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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폰세는 불운으로 날린 승리에 대해 "우리는 이겼다. 내 승리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7회말 수비 상황에 대해서도 "이것이 야구"라면서 동료들을 감쌌다.
폰세는 결승포를 날린 채은성을 안아줬다. 이에 대해 폰세는 "홈런을 날려준 채은성이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경기 후 채은성은 "폰세가 안아줬는데 영어로 얘기해서 뭐라고 하는지는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고마웠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라고 동료애를 발휘했다.
이날 폰세는 대기록도 세웠다. 12경기 만에 100탈삼진(105개)을 돌파해 팀 동료 류현진이 2012년에 달성한 역대 최소 경기 100탈삼진과 타이를 이뤘다. 폰세는 "기록보다 팀이 LG와 중요한 시리즈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라커룸 뒤 통로에서 진행된 인터뷰 말미 폰세는 지나가던 LG 김현수를 보고 눈을 흘기며 짐짓 야유를 보냈다. 김현수가 이날 폰세로부터 4회 1점 홈런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둘은 웃으면서 서로 격려했다. 에이스와 대인배는 물론 다른 팀 동료와도 친분을 나누는 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