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간 옷 못입으시는 20대분 글보고 저도 올려봐요.
저 역시 20대 후반이고 옷 못입기로 유명해요.
화장도 안하고 로션 바르고 끝.. 가끔 안바르기도 하고요..
직업상 옷, 사복패션에 크게 신경 안써도 됐긴 했지만요.
저는 아직도 종종 엄마가 시장에서 사오시는 옷을
잘 입는데요.
어느날 엄마가 저 입으라고 시장에서 면티를
5천원 주고 샀다는데
면 재질도 좋고 그림도 알록달록 예뻐서 잘입겠다고 했죠
그러다 며칠 뒤, 친구와 약속을 잡고
버스타고 30분 나가서 번화가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자꾸 봐요..
별 신경안쓰고 친구를 딱 만났는데
친구가 입꼬리를 씰룩씰룩 웃음을 꾸역꾸역 참으며 하는 말이
친구 : " 니 그거입고 이까지 나왔나? 옷이 좀 이상하다..."
저 : "뭐. 내 원래 옷 못입는다아이가"
친구 : "아니...옷이 좀..원초적(?)이라 해야되나..니는 거울도 안보고 나왔나?"
옷 착샷 찍어보고 졸도했어요..
친구가 배 잡으면서
"야 나는 니 멀리서 보니까 젖 내놓고 걸어오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