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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준석, 공중파 생중계로 성폭력 저질러놓고 '남 탓'만(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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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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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토론회 성폭력 발언 후폭풍

전국민 생중계서 부적절 발언 지적에도 상대 탓…본질 비껴가

'이재명 저격' 암시하더니 문제 커지자 "인터넷 게시글" 발빼

이재명 관련성 자체도 불분명…짜깁기로 커뮤니티 도는 가짜뉴스

이준석, "심상정도 돼지발정제 언급" 주장했지만…이 또한 '거짓'

"국민 불편할 것 알고 있었다, 사과한다"에 '진정성 제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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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TV토론에서 질문을 가장한 성폭력성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한 비판이 일자, 28일 "실제 있었던 발언을 굉장히 순화한 것"이라며 "두 정당에서 왜 그런 문제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못 하는지 궁금하다"고 외려 반박했다.

 

오후 8시 온 가족이 지켜보는 시간대에 공중파 생중계로 부적절한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한 반성은커녕, 문제의 본질은 비껴간 채 여전히 상대 후보 비난만 하고 있는 모양새다.

 

논란이 커지자 이준석 후보는 뒤늦게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준석 "답변 못한 상대 후보가 문제" 본질 비껴가고 황당 주장

 

이준석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향해 "민주노동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랬다면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이런 것을 묻는 취지를 모르겠다. 답변하지 않겠다"고 하자, 이준석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고, 권 후보는 "성적인 학대에 대해선 누구보다 엄격하게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도 "동의하시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시간을 충분히 주시고 질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후 시간이 종료되면서 추가 답변은 이어지지 못했다.

 

문제는 이준석 후보가 느닷없이 대선 후보 검증 토론회에서 '여성 성기에 젓가락'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여과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현장에 있던 다른 후보들은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생중계로 여과 없이 지켜봐야 했던 국민들 또한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즉각 여성 단체 등에서 비판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상대 후보들이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못했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그의 주장의 배경에는 권영국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해당 발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고, 이를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인사가 쓴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의로 답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것이 깔려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며 "왜곡된 성 의식에 대해서 추상 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저는 그 답변이 어렵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부적절한 온라인상의 누군가의 발언을 들어서 여기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잣대는 무엇이냐 물어본 것"이라며 "굉장히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왔는데, 정작 어떤 사례가 등장하니까 답변을 회피하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권영국 후보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어떤 의도로 묻는지 몰라서 당황했고, 토론회가 끝나고 뒤늦게 처음 해당 논란에 대해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그는 "그때 다른 생각하고 섞여 있어서 정확하게 내용이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대단히 불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진영내 문제 침묵" 이재명 겨냥 의도 밝히더니 이제는 "인터넷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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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후보의 해당 질문은 애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 발언이 회자된 적이 있는데, 이를 남긴 작성자가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남겼다는 글 원본에는 '남성 성기'를 언급하며 "요도 구멍에 젓가락 쑤시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준석 후보는 이를 엉뚱하게 '여성 성기'로 바꿔 토론회에서 공격 소재로 삼은 셈이다.

더군다나 해당 아이디가 이재명 후보 아들이라는 것도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은 인터넷에 성희롱성 발언을 올린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지만, 해당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커뮤니티 등에서 '짜깁기'로 만든 가짜뉴스를 이준석 후보가 덜컥 인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이준석 후보가 논란이 커지자 돌연 해당 발언이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말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이준석 후보는 전날 토론 직후 해당 질문을 한 이유를 설명하며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본인의 진영내 문제'라며 특정 인사를 겨냥한 의도가 있었음을 밝힌 셈이다.

 

그러더니 이날 오전 라디오에선 '다른 사람을 겨냥하기 위해 우회적으로 권영국 후보를 선택한 것 아닌가'란 질문에 "저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있는 발언 하나를 소개하면서 거기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기준을 물어본 것"이라고 했다. 특정 누군가를 겨냥한 의도가 아니었다며 말을 바꾼 셈이다.

 

특히 일각에서 '이재명 후보 비방죄'로 고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준석 후보는 "여성의 신체에 엽기적인 위해를 가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쓰는 사람을 권영국, 이재명 후보가 각각 어떻게 판단하는지 공개된 자리에서 질의한 것"이라며 "해당 인터넷 게시글이 이재명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떤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발을 빼기도 했다.

 

 

"심상정도 돼지발정제 언급" 주장했지만 '거짓'…뒤늦은 사과도 진정성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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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준석 후보는 과거 대선 토론회 당시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 '돼지 발정제' 질문을 던졌던 사실을 언급하며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냉정하게 말하면 지난 2017년 대선 토론회에서는 심상정 후보님이 '돼지 발정제' 문제를 굉장히 세게 들고 나오셨다"며 "그때 홍준표 후보가 '그건 내가 자서전에 좀 재미있게 쓰려다가 그렇게 한 것 같다, 미안하다' 이렇게 하고 그냥 끝났다. 방송 토론회에서 어느 정도의 질문이 가능한지에 대한 잣대는 그때 한번 설정됐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도 "과거 심상정 후보는 대선 토론 때 홍준표 후보에게 돼지 발정제 문제를 공격했다"며 "본인들에게 불편한 얘기면 전국민에게 불편한 얘기고, 본인들이 하는 얘기는 안 불편하다는 이상한 특권의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당시엔 검증 대상이 대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직접 자서전에 적었던 발언' 중 하나고, 이번엔 이재명 후보 아들, 그것도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쓴 글'로 비교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당시 심상정 후보는 토론회에서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민의 양해를 구한다. 저는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을 뿐, 문제가 된 '돼지 발정제' 등 표현을 그대로 언급한 적이 없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생각하는 대로 재가공한 뒤, 이를 내세우며 본인 행위를 정당화한 셈이다.

 

이준석 후보는 계속 논란이 이어지자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TV토론회) 그걸 보면서 불편할 국민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 직후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 언행이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는 충분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기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는데도 고의로 성폭력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해명이다. 논란이 커지니 일단 사과는 하지만 잘못이라고 인정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되면서, 그 사과마저도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029302?sid=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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