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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팀인 수원 KT는 충격에 빠졌다. 허훈은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후 줄곧 KT를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2019-2020시즌 MVP로 선정되는 등 기대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고, 형 허웅(KCC)과 더불어 KBL에서 손꼽히는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간판 스타인 만큼 KT는 허훈의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최근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문경은 감독 역시 구단 측에 허훈과의 재계약을 강력히 요청했고, KT도 심혈을 기울여 협상에 임했다. 결과는 갑작스러운 KCC행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허탈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최고 대우 해주기로 했는데…”라고 운을 뗀 문경은 감독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허훈이)깜짝 놀랄 만한 계약 규모를 원했다. 구단 입장에서 잡아야 하는 선수니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그룹에서 최대한 맞춰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KCC에 가겠다고 얘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에 따르면, 허훈은 전화로 “액수와 상관없이 우승 경험이 있는 좋은 선수들과 뛰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격앙된 반응을 보인 문경은 감독은 “내가 언제 이렇게 말하는 거 봤나. 참 나…”라며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