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준석의 "최저임금 깎는 지역별 차등제"
12,588 21
2025.05.28 08:31
12,588 21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제' 공약

 

 

이 후보는 "지역의 경제 현실에 맞게 최저임금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해외 현지 노동조건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지역마다 최저임금이 달라지면 지방소멸 대응에 유효할까.

 

이 공약의 핵심 쟁점은 지자체에 '감액' 권한을 준다는 데 있다.

 

 

이 후보는 "중앙정부 소속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기본 최저임금을 결정한 뒤, 각 지자체가 이를 기준으로 30% 범위 내에서 가감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상대로라면 올해 기준 시급 1만30원이 최소 7020원까지 허용된다.

물론 '가감' 조정이기에 인상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감액 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또한 나온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CBS노컷뉴스에 "증액을 하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고부가가치 산업인데 지역에 있는 산업군들이 부가가치가 높다고 보이지는 않다"며 "감액하려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후보는 감액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구상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한 학생이 "(이 공약이 시행되면) 고부가가치 산업은 수도권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은 지방으로 몰려 양극화가 심해지지 않을까"하고 우려하자 이 후보는 "노동집약 산업이 지방으로 가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고, 최저임금은 하한선이기 때문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굳이 수도권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사무총장은 "게다가 노동 집약형 산업은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돼 앞으로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산업 구조가 재편되는 상황에선 (기업 입지 결정에) 더 이상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다지 크지 않다. 과거의 논리로 현재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OECD 주요국,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은 사례 없어…남아공 견습생은 해당

최임위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주요 41개국을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국가는 19개국이었으나, 국가 최저임금보다 '낮게' 적용하는 사례는 OECD 주요 26개국 중 단 한 곳도 없었다.

필리핀, 베트남, 남아공, 칠레 등에서 최저임금의 감액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마저도 견습생·미성년자·고령자 등 특정 조건을 가진 노동자에게만 적용됐다.

 

한국의 경제 수준과 노동환경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을 일률적으로 '깎을 수 있는' 지역별 차등제 도입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후보는 해외 사례를 반복적으로 언급하지만, 실제 인용한 사례들은 사실과 다르거나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더욱이 국제적 흐름 역시 차등 완화 쪽에 가깝다.

앞서 권 후보가 지적했듯 일본은 그동안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왔지만, 지난 2023년 45년 만에 등급 구간을 4개에서 3개로 줄였다.

당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를 보도하며 "임금 격차가 커지면 지방에서 인력이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등급 구분을 줄여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일본 전체 임금 상승을 유도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최저임금 차등화, 지방의 저임금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이 당면한 지방소멸 문제는 '고용의 질'까지 함께 개선하는 접근이 필요한데,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제는 이런 점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현재 지역은 기업의 낮은 임금, 열악한 근로 환경 등 일종의 저숙련 함정에 빠져있는 상태"라면서 "수도권은 양질의 인력이 모여 더 좋은 일자리를 양산하는데, 지역이 일자리의 질을 높이지 못하고 외국인 노동자로 채우는 실정에서 국내 내국인들까지 최저임금을 더 낮게 주자는 건 도시-지역간 양극화를 더 확대시키자는 이야기"라고 우려했다.

이어 "더욱이 최저임금이란 우리가 어느 지역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관계없이 '한국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줘야 된다'는 뜻인데, '더 주자'는 의도가 아니라 '우리는 힘드니까 더 내려주세요'로 가는 방향이 우리가 나가야 할 미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346286?utm_source=naver&utm_medium=article&utm_campaign=20250528063543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97 00:05 9,9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8,6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5,3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6,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4,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7,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0566 이슈 [우리동네 야구대장 4회 하이라이트] 벼랑 끝에 몰린 두 팀 16:56 4
3060565 기사/뉴스 “삼전닉스 나만 없어” “내가 팔고 30% 올랐다” ‘꿈의 7천피’에 우는 개미들 16:55 38
3060564 기사/뉴스 [속보] 농구 챔프전 열기 속 '치어리더 몰카' 찍던 30대 현장 체포 1 16:54 101
3060563 기사/뉴스 [단독] 국민연금 1700조 돌파…넉달만에 지난해 수익금 벌었다 [시그널] 6 16:54 133
3060562 이슈 타돌한테 한눈 파는 팬들 단속하는 남돌ㅋㅋㅋㅋ 16:53 384
3060561 이슈 sbs 파워FM 30주년 특집 패밀리위크 3 16:52 340
3060560 기사/뉴스 [속보] 주미한국대사관, '쿠팡 서한'에 답신‥"쿠팡 조사는 공정" 3 16:51 549
3060559 이슈 루이바오 후이바오 카메라 삼각대도 설치.jpg 8 16:50 697
3060558 이슈 드디어 하트시그널 감성 난다는 이번 시즌 커플 11 16:49 999
3060557 이슈 진드기 방지 옷 후기 귀엽다 엄청 귀엽다 11 16:49 1,129
3060556 유머 타 아이돌 보다가 팬매와 아이돌에게 잡도리 당하는 팬들 2 16:49 461
3060555 이슈 난 삼전 다팔았다 아무리 봐도 내가 맞다 24 16:46 3,630
3060554 유머 세상에서 코르티스 레드레드 젤 잘즐기는 것 같은 사람들 7 16:46 517
3060553 이슈 이효리 요가복 브랜드 '부디무드라' 새로운 캠페인 화보 16 16:45 1,473
3060552 이슈 윤아 닮아서 화제인 외국인 4 16:45 947
3060551 이슈 베를린 강가에서 부르는 0+0 | 존트럴파크 (원곡: 한로로) 3 16:44 103
3060550 정치 부산 북갑…하정우 38% 박민식 26% 한동훈 21% [여론조사] 3 16:44 268
3060549 이슈 덬들이 생각하는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는? 30 16:43 531
3060548 기사/뉴스 [속보] 이란 외무 "호르무즈 개방 조속 해결 가능‥中 역할 기대" 〈中외교부〉 5 16:41 367
3060547 기사/뉴스 [단독] 노홍철X최강록, MBC 새 예능서 뭉친다…"극E와 극I의 만남" 19 16:41 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