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과거 광복절을 앞두고 인천의 한 교회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자체 핵무장을 주장하고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정치권과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김 후보는 2018년 8월 12일 ‘건국 70주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핵 가진 사람한테 ‘평화’를 엎드려 구걸하는 국가는 노예 국가”라며 “대한민국 국민은 싸울 생각이 없고, 권총 강도가 나타나도 피 한 방울 안 흘리려 한다.
이 나라는 식민지밖에 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또 광복의 의미에 대해서는 “미국이 핵폭탄을 던져서 일본 천황이 항복한 덕분에 우리가 독립하게 된 것이지, 우리가 독립운동 열심히 해서 된 건 아니다.
그런 얘기는 북한 김일성이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듬해인 2019년 8월 11일에도 같은 교회 강연에서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인조도 가서 항복하고, 선조도 도망갔다.
제대로 된 독립국가가 아니라 조공 바치고 살았다”며 조선 시대 전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일본은 다른 나라에 한 번도 항복한 적이 없는 나라였는데, 1945년 원자폭탄 맞고 항복한 것”이라고 일본을 미화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김문수 후보 측은 “기독교 행사 중 한 오래전 강연의 일부만 부각된 것”이라며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해명했지만, 역사 인식의 심각한 왜곡이라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https://www.nbntv.kr/news/articleView.html?idxno=336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