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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에 대해 재판 공소장을 보니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과일만 2791만원 정도 법인카드로 샀다고 하는데 1kg에 만 원 정도를 기준으로 약 2800만 원어치의 과일을 2년동안 먹었으면 2.8t”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집에서 코끼리를 키우나. 어떻게 법인카드로 이 많은 과일을 결제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엉터리 주장이라는 것이다. 쓴 일도 쓰는 것을 본 일도 없다”며 “실무 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아나. 전부 제가 횡령했다, 지시했다고 기소를 했는데 그게 바로 엉터리 기소다. 근거자료가 1개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재판 받을 의지를 보여줄 생각 없나. 조작 기소라면 무죄를 확신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너무 많은 기소를 해서 재판을 매일 해도 2년이 걸린다”며 “마구 기소해놓고 검찰 국가가 난폭하게 정치 탄압을 했다. 당신은 기소됐으니까 죄인이다, 피의자다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주로 하던 수법이니 자제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