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상당수 국민께서 표 줄 곳을 찾지 못해 고통을 겪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저에게도 선택의 고통이 크다. 그러나 저 또한 선택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순리를 거부하고,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후보를 내놓았다"며 "그 결과로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독재국가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렇게 민주당은 제가 협력할 수 있는 여지를 처음부터 차단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아버지에 이어 2대째 민주당 당원이었다"며 "그렇지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괴물독재국가의 길까지 동행할 수는 없다고 저는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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