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지적에 “나 위반하련다·· 배 째라고 나가는데 어쩔 거?”

김진홍 원로 목사가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를 찍어야 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에도 ‘벌금 한두 번 냈느냐’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 목사는 지난 24일 손현보 목사가 주도한 ‘삼권분립 말살정책과 종교탄압하는 반국가 세력들 규탄대회’에서 “6월 3일은 2번 김문수를 우리가 대통령을 찍어 나라를 살리자”고 발언한 데 이어 지난 25일 주일예배에서도 김문수를 찍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에도 위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누굴 뽑느냐’ 우리나라 국운이 걸린 문제”라며 “1번은 이재명이고, 2번은 김문수인데(···) 2번은 정직하니까, ‘이번은 2번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 위반이다’ 그랬다. 나 위반하련다”라며 “내가 징역 한두 번 갔냐? 벌금 한두 번 냈냐? 재판해서 벌금 내라면 낼 거고, 감옥 가라면 가서 성경 보면 된다”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이어 “나는 이번에 2번이다. 선거법 위반하련다”라며 “‘배 째라’고 나가는데 뭐 어쩔 거냐?”고 막무가내식 발언을 쏟아냈다.
또 “오늘도 고발할 것”이라며 “고발하면 내가 조사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1번이 좋냐? 1번 좋으면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 혹시 X라이 끼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식으로(대할 것)”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모범을 보여야 할 교계 원로 목사가 도리어 법을 어기며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인다며 원로 목사의 추한 민낯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 24일 집회에서 “1번(이재명 후보)은 잡범이다. 잡범 4범을 대통령 세워서 되겠는가?”라며 “대한민국을 빛나는 선진 대한민국으로 살릴 수 있는 후보 2번을 내가 거듭거듭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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