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늘려 사법부 사실상 '붕괴'
베네수엘라의 총선과 지방선거가 유권자들의 불신 속에서 진행됐다. 장기 독재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선거 전 사법부를 장악하고 정권에 반대하는 인사를 제거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야권이 선거를 보이콧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회의원과 주지사를 선출하는 총선거와 지방선거를 실시한 가운데 사법부의 부정선거 옹호 판결에 유권자들의 불신이 팽배하면서 투표율이 10%대로 추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약 1명만 투표에 참여한 셈이다.
베네수엘라의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의 선거 불신과 야권의 불참(보이콧) 운동 영향으로 유권자들이 낮은 투표 참여를 보였다고 AP·AFP 통신 등 외신들이 타전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여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 집권기인 지난 2004년 대법관 수를 20명에서 32명으로 늘렸으며 12명 전원을 친정부들로 앉혀 사법부를 '정부의 시녀'로 전락시킨 바 있다.
(중략)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526610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