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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지금 밀리면 침묵과 굴종뿐" 언론노조 YTN지부 28일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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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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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하루 전면파업…YTN 민영화 뒤 첫 쟁의행위
“민간자본 유진, YTN 장악 이후 이윤추구·노조와해…이번 싸움에 밀리면 자본의 먹잇감 전락”

▲전준형 언론노조 YTN지부장이 지난 3월28일 YTN 주주총회에서 YTN 친유진 이사 추가 선임과 정관 변경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예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오는 28일 하루 전면 파업한다. 유진그룹이 지난해 4월 YTN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민영화된 이래 처음이며, 부적격 사장 퇴진을 촉구하던 2018년 파업 이후 7년 만이다.

전준형 언론노조 YTN지부장(쟁의대책위원장)은 26일 조합원 대상 입장문에서 "유진 자본이 YTN을 덮친 지난 1년, 망가진 일터와 방송을, 꽉 막힌 교섭과 악화하는 노동조건을 바로잡기 위해 오는 수요일 하루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준형 지부장은 "유진 자본은 윤석열 정권의 강제 지분매각과 졸속 심사를 통해 YTN 최대주주 자격을 확보한 뒤 일관되게 이윤 추구와 노조 와해 공작에 집중해왔다"며 "지난 1년 새 두 차례 진행된 대규모 조직개편은 YTN의 돈 버는 부서들을 유진그룹 직할 체제로 재편하는 과정이었고, 방송과 관련한 영상과 기술 조직을 별도로 떼어 내 분사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고 했다. 사측이 추후 영상과 기술 조직을 자회사로 분리해 임금과 처우, 투자를 차별 적용하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전 지부장은 이어 "보도국장 임면동의제 등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사원별 부서별 차등 평가를 도입하려 하는 건 노조를 분열시켜 힘을 빼겠다는 전략"이라며 "유진 자본이 멋대로 YTN 경영과 보도를 좌지우지해도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없애 반대 목소리의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 지부장은 "유진그룹이 YTN 재산을 강탈하려는 작업도 노골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부에 따르면 YTN은 다음 주중 유진그룹 직원을 YTN 회계 실무책임자로 채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YTN는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유진그룹 주도로 정관을 개정해 '신주의 제3자 배정 허용' 조항을 추가한 뒤, 이 제도를 이용해 YTN 지분을 방송법상 최대치인 39.2%까지 높이기도 했다.


원본보

전 지부장은 "이번 싸움에서 밀리면 YTN은 결국 통째로 유진 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천박한 자본 세력에 장악되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정당한 권리를 침해당해도, 권력을 위한 방송을 강요당해도 그저 침묵과 굴종만이 선택지로 남게 될 뿐"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싸워야 할 가장 핵심 상대는 유진 자본이다. 김백 경영진은 사실상 유진그룹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했다.

전 지부장은 이어 "파업은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하는 싸움"이라며 "유진 자본에 YTN과 같은 방송사는 레미콘 회사 운영하듯 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모두 함께 파업에 동참해야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단 시간에 싸움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YTN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함께 우리 일터를 꼭 지켜내자"고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를 호소했다.

YTN 측은 26일 미디어오늘에 "경영진은 임단협 역시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진심으로 임했다. 하지만 교섭은 중지됐다.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노조의 이번 파업은 임‧단협 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권 행사입니다. 다만 엄중한 위기 상황과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시점에서 진행되는 파업이라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YTN 측은 "회사의 경영권도 생존을 위한 중요한 권리이다. 이에 회사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겠다"며 "공적 의무와 시청자의 알권리 보장이라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현장을 지키는 모든 직원을 보호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회사가 단협을 위반해 보도국장 임면동의제를 위반하고 쟁의조정 과정에서 원복 의사를 밝히지 않는 등 회사 태도가 노동쟁의를 불러왔다는 책임론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ttps://naver.me/GBvXpm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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