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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명품 싹쓸이' 중국인들 돌변…일본서 돈 쓰고, 한국서 지갑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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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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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시행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관광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지난 1분기 관광객 수가 늘었지만 관광수입과 면세점 매출이 줄어드는 등 곳곳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야놀자리서치와 한국관광공사의 조사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여명으로 지난해(13.7% 증가)는 물론 역대 최다 관광객을 기록한 2019년보다 0.7% 증가했다. 계엄 사태와 아시아 시장의 회복 지연, 항공료 인상 등 악재에도 서울·부산·제주 등 지역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6~8월 성수기 집계에 따라 연간 관광객이 2019년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관광객 수 증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1분기 관광수입(-23.8%)과 방문자 1인당 평균 소비액(-24.4%)이 모두 2019년보다 감소했다. 여행 플랫폼 관계자는 "이전엔 뷰티·건강·명품 등 가격이 높은 상품의 소비가 많았으나 최근 미식이나 저가 쇼핑을 선호하는 관광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등 손님'인 중국 관광객의 닫힌 지갑이 뼈아프다. 주 방문객의 구매력이 감소한데다 뷰티·콘텐츠 등 분야에서 한국산 제품의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면세점, 고급 백화점을 싹쓸이하던 '따이궁'(보따리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의 면세점 매출액은 약 2조 1000억원으로 2019년(5조 6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추세라면 3분기 중국인의 단체 관광이 늘더라도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단체 관광을 늘릴 방안으로 지목되는 크루즈 관광은 실제 기항지(머무르는 지역)에서의 체류시간이 짧고 숙박·식음료 소비가 제한적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낮다. 야놀자리서치는 "우리 관광시장의 수입 창출력이 해외 소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여행사들도 난감하기는 매한가지다. 3분기 중국 관광객 대응을 위해 채용을 늘려야 하지만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 섣불리 덩치를 불리기 힘들어서다. 서울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데 선반영해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며 "단체 관광객도 이전보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분위기라 실제 수익성 개선에도 의문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원문

https://naver.me/IGZr93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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