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쥬니어네이버', 대한민국 20·30대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죠. 초등학생 때 학교 컴퓨터실에서 선생님 몰래 쥬니어네이버로 친구들과 '슈의 라면가게', '동물농장' 등 수많은 게임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현 20·30대는 '쥬니버 세대', '쥬니버 키즈'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들에게 어린 시절 추억을 만들어 준 쥬니버에 이제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날이 왔습니다. 오는 27일 오후 3시에 서비스를 종료하기 때문입니다.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SK브로드밴드 'B tv 젬(ZEM)', 메가스터디교육 '엘리하이' 등 어린이 전용 교육·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잇달아 나왔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도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쥬니버 인기는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게임랜드 종료가 쥬니버 인기 감소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도비가 플래시 플레이어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배포를 2020년 종료하면서 보안 취약이 우려되자 해당 프로그램 기반으로 제공되던 게임 접근을 막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2019년 2월을 끝으로 게임랜드가 종료된 후 쥬니버는 교육 콘텐츠 위주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네이버는 어린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목표를 이뤘다는 판단에 쥬니버를 종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린이 콘텐츠 관련 서비스·플랫폼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역할을 다했다는 설명입니다.
네이버는 쥬니버 운영을 종료하지만 일부 교육 영상 콘텐츠는 네이버TV에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존 초·중등 중심 소프트웨어(SW) 교육 플랫폼 '엔트리'에 집중해 초등 저학년 대상 SW·인공지능(AI) 교육과 연계하는 등 미래세대 중심 AI 교육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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