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이전에 2명의 교사가 먼저 세상을 등졌다”…
9,707 13
2025.05.25 20:58
9,707 13

 

지난해 7월·올해 2월에도 서귀포 초등학교 교사 숨져
A교사 포함 최근 1년새 제주서만 3명의 교사 세상 등져
유족들 사회적 파장 고려해 숨진 사실 조용히 묻히기로
A교사 숨지기 직전 병원치료 중에도 학생 끝까지 걱정
학생들 교실 칠판에 선생의 추억 떠올리며 애도의 글

25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 분향소에는 A교사를 추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삼삼오오 이어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원본보기

25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 분향소에는 A교사를 추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삼삼오오 이어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의 한 중학교 교실 칠판에 학생들이 A교사를 추도하며 쓴 글들. 독자 제공원본보기

제주의 한 중학교 교실 칠판에 학생들이 A교사를 추도하며 쓴 글들. 독자 제공

제주도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측 가족의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가운데 지난해 7월과 올해 3월에도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교사 2명이 학생문제로 정신적 고통을 받다 잇따라 세상을 등진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제주 교육계에 따르면 교사 A씨가 숨지기 이전인 지난해 7월 서귀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괴롭힘을 못 이겨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관련 단체 등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서이초교사 사망사건 이후에도 교권보호는 물론 교사들의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인 현실을 세상에 알리려고 했지만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는 걸 꺼린 유족 측의 반대로 조용히 묻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교사들의 슬픈 현주소를 덮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다. 설상가상 올해 3월에도 서귀포 한 초등학교 교사가 유사한 문제로 세상을 등졌다. 역시 유족 측이 원하지 않아 사건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이처럼 최근 1년새 제주에서만 A교사 등 3명이 비극을 맞았다.

A교사와 달리 세상을 등진 2명의 교사는 학교가 아닌 곳에서 숨졌기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8월 31일까지 총 168명의 교사가 세상을 등졌다.

 

제주교사노조 측 관계자는 “초등학교때 악성민원을 했던 학부모와 학생이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악성민원 역시 마치 대물림하듯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 악성민원은 교권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로 접근해 믄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교사들이 학부모들에게 욕 먹고 폭행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막말과 폭언 등 악성민원에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면서 “악성민원이 걸러지는 필터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에게 과제물을 전달하고 학교 전달사항을 단톡방에 올리면서 교사의 개인전화번호를 노출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개인번호를 오픈하는 한 언제든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교육계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을 계기로 학교 민원팀을 구성해 민원체계를 일원화하고 학교 민원을 교감 교장, 행정실장이 받아 필요한 경우 교사에 분류해 의견 청취하고 학부모에게 전달하도록 했으나 교육부의 이같은 교권 회복과 보호 강화 방안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반적인 학교의 민원 대응 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 앞마당 분향소내 벽에 A교사를 추도하는 메모글(포스트잇)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원본보기
제주도교육청 앞마당 분향소내 벽에 A교사를 추도하는 메모글(포스트잇)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 23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추도한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서이초 사건 이후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했으나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 같다”고 인정하며 “민원대응체계를 전국적으로 점검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숨진 A교사는 사망 일주일 전 몸에 부종이 생겨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무단결석하는 학생을 설득해 학교에 나오도록 애썼을 정도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의 추도 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A 교사가 숨지자 학생들은 “선생님 덕분에 OO대회 잘 끝냈습니다. 감사하다는 그 흔한 말을 이제드려 죄송합니다” “선생님 항상 감사했고 누구보다도 존경했습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편히 쉬기를 바랄게요” 라며 칠판에 선생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제주도교육청 앞마당 추모하는 분향소에도 동료교사들과 고인의 가르침을 받았던 학생들, 시민들이 애도의 메모장(포스트잇)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분향소의 추모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글 사진 제주 강동삼 기자

 

https://naver.me/5yWyYrGY

 

작년 7월, 올 3월이면 정말 1년도 안되서 3분이나..ㅠㅠ

“초등학교때 악성민원을 했던 학부모와 학생이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악성민원 역시 마치 대물림하듯 이어지고 있다”

이 말도 맞는 듯 ..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멜리X더쿠💜 눈동자 톤에 맞춰 꼬막눈을 시원하게 트여주는 눈트임 마스카라 4종 체험 이벤트 211 03.26 28,0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4,1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4,0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60,9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554 정보 일본증권사에서 본 한국, 일본 원유 조달 차이 11 08:43 1,324
3029553 이슈 이스라엘여군이 팔레스타인집에 침입해서 한 일 5 08:43 643
3029552 이슈 오늘 공포게임 데드바이데이라이트에서 공개한 케이팝 노래 6 08:42 338
3029551 이슈 알제리유엔특사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외무장관에게 보여준 올해의 사진 1 08:37 549
3029550 이슈 버거킹 드라이브스루에서 랩으로 주문하기 8 08:34 572
3029549 기사/뉴스 두쫀쿠 유행 끝낸 전현무, 다음 타깃 버터떡 “먹어달라고 DM 와”(나혼산) 4 08:31 1,283
3029548 이슈 경상도 신데렐라 특 3 08:30 669
3029547 유머 어머니의 혜안 08:29 355
3029546 이슈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아이들의 이름을 전부 호명하는데 7시간이 걸렸다고 함 9 08:27 1,143
3029545 이슈 '74명 사상' 안전공업,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선임 11 08:25 1,952
3029544 기사/뉴스 美서 날아온 박천휴, 전현무 광기의 헌정 그림 수령 거부 “너무 싫어”(나혼산) 3 08:24 2,014
3029543 기사/뉴스 전현무, 박천휴 집 부러워하더니..결국 이케아서 ‘140만원’ 플렉스 (‘나혼산’)[핫피플] 8 08:21 1,811
3029542 유머 어쩐지 소중한 느낌으로 예수 데려가는 사탄 5 08:20 1,258
3029541 이슈 한국의 원단을 사용했다는 NHK 드라마 48 08:15 5,126
3029540 이슈 이제 영화에서 홀로코스트이야기해도 지금 이스라엘이 한 짓때문에 예전같은 느낌 자체가 안 날 것이다 9 08:15 1,341
3029539 기사/뉴스 [단독] 28일째 호르무즈에 고립된 한국 선원…“바닷물을 식수로” 17 08:09 2,612
3029538 기사/뉴스 미 국무 "이란전 몇 주 내 종료될 것" 7 08:09 865
3029537 기사/뉴스 "트럼프 해협? 아니 호르무즈!"…트럼프, 이란 압박 속 농담까지 1 08:07 306
3029536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다음은 쿠바"…이란 이어 무력행사 가능성 시사 38 08:04 2,096
3029535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11 08:03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