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뽈룬티어’ 종영. 사진| KBS2 |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뽈룬티어’가 풋살 전국 제패에 성공했다. 벅찬 감동과 환희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이찬원의 개인 기부금 1000만원을 포함해 ‘뽈룬티어’ 총 기부액은 6500만원을 달성했다.
24일 방송된 KBS2 ‘뽈룬티어’에서는 풋살 전국 제패 그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풋살 룰도 제대로 모르던 평균 나이 41.4세의 은퇴한 축구 레전드 ‘뽈룬티어’는 불과 6개월 만에 전국을 제패하며 새로운 역사를 이뤘다.
특히 ‘뽈룬티어’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꺾이지 않는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이들의 ‘든든한 조력자’ 이찬원은 사비 1000만원을 기부금으로 쾌척했다. ‘뽈룬티어’는 이번 경기 승리로 얻은 상금 800만 원, 이찬원의 1000만원을 더해 1800만원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이로써 ‘뽈룬티어’의 누적 기부액은 총 6500만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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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뽈룬티어’는 전국 제패의 성패, 리벤지, 기부금까지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지난해 ‘뽈룬티어’에게 대패의 굴욕을 선사했던 김포 Zest였다.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팀 사이에 숨 막히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 정신력으로도 버티기 힘든 체력적 한계가 찾아왔다.
그 순간 이영표는 “우리에게는 위기의 순간에 이기는 법 ‘위닝 멘털리티’가 있다”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잠시 후 백지훈의 패스를 받은 조원희가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가 됐다. 발목뼈에 금이 간 상태에서 출전해 부상 투혼을 펼쳤던 조원희는 “혹시 나 때문에 팀이 질까 봐 더욱 정신 차려서 끝까지 쥐어짰던 경기였다”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표는 “시간이 지났고 은퇴를 했지만 축구화를 신고 공을 찰 때 그 마음과 태도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전국 제패 소감을 밝혔다. 정대세는 “저는 진짜 이기적인 선수였다. 경기를 이겨도 제가 골을 넣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았다. 그런데 ‘뽈룬티어’를 하면서 기부를 받는 사람들의 웃음을 생각하면 힘이 나고, 힘들 때 한 발짝 더 앞으로 갈 수 있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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