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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이브 구원투수 나선 '신세계' 브랜딩 전문가 이보영

무명의 더쿠 | 05-25 | 조회 수 9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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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졌던 브랜딩 전문가 이보영 전무가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무는 이달 신세계를 퇴사한 뒤 이미 하이브 사옥으로 출근하며 업무를 시작한 상태로, 이달 말 즈음 정식 입사 절차를 밟는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전무가 하이브로 가는 것이 맞는다”며 “아직 하이브 내에서도 이를 알고 있는 인물은 거의 없고, 일부 경영진 일부에만 공유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1972년생인 이 전무는 디자인·브랜딩 분야 ‘미다스의 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 신세계그룹에 영입돼 ‘최초 여성 상무’라는 기록을 세운 뒤 루이비통그룹의 ‘세포라’ 크리에이티브 총괄, 구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일했다. 이후 2023년 정 회장이 뷰티,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며 이 전무를 재영입한 뒤에는 정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됐다. 이 전무는 최근까지 신세계 브랜드사업본부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사업본부장 등 기획 분야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런 까닭에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이 전무를 영입한 이유가 ‘민희진의 후임’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을 내놓는다.

 

브랜드 전략, 비주얼 디렉터, 크리에이티브 총괄 등의 역할을 맡아온 이 전무의 직무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에서 수행했던 역할과 유사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민 전 대표는 당초 하이브에 영입될 때 걸그룹 론칭을 포함한 브랜드 총괄 임원(CBO)으로 합류했다.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로 새출발할 때 브랜드 디자인 총괄을 맡고, 신사옥 내부 설계를 맡은 바 있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를 설립해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것은 그다음의 일이다.

 

업계는 이 전무의 영입 시기가 BTS(방탄소년단)의 복귀 시기와 묘하게 맞물린다는 반응이다. 오는 6월 21일 사회복무요원 슈가가 소집해제되면 BTS의 모든 멤버가 군 문제로 인한 공백기에서 풀려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방 의장이 BTS 멤버들의 제대를 앞두고 최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이브의 리브랜딩을 추진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전무는 민 전 대표가 초기에 그랬듯 레이블이 아닌 지주회사 하이브 소속으로 입사할 전망이다. 다만 보직과 직급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무가 그동안 수행한 업무가 ‘아이돌 비주얼디렉터’ 민 전 대표의 역할과는 다소 다르다는 평도 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f(x) 등 걸그룹의 A&R(아티스트 총괄기획)로 유명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하이브가 (이 전무가 일했던) 신세계처럼 수직적 업무 체계가 확실하게 갖춰진 곳은 아니다”라며 “입사 후 생각보다 다양한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주간조선에 이보경 전무의 영입에 대해서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민희진 전 대표의 후임은 아니다”고 말했다.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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