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문수·이준석, 노동공약 없다시피…토론 양 줄었네"[노동TALK]
8,002 7
2025.05.24 15:58
8,002 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동 공약이 사실상 없다시피 합니다.”

지난 22일 한국정책학회와 SBS·중앙일보가 공동주관한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약평가 대토론회’ 제4 세션(경제산업·노동환경)에서 노동을 주제로 발제한 김창수 부경대 행정복지학과 교수가 한 말입니다.


명색이 대통령 후보 공약평가 대토론회인데 노동 분야에선 비교 토론할 게 없다는 거였습니다. 김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동 공약이 12개가 있어서 그중 2개(노란봉투법, 주 4.5일제)를 선택했다”며 노동조합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과 주 4.5일제를 두고 구체성, 문제 해결력, 지속가능성 등을 분석했습니다.

토론자 평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노동 공약이 거의 없거나 적어서, 토론 양이 줄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죠. 조 교수는 “세 후보(이재명·김문수·이준석) 다 균형 잡히게 토론하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게 맞사오나, 공약이 있는 쪽(이재명)에 토론할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까지 했습니다.

전문가들이 김문수·이준석 후보에게서 노동 공약을 사실상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 이유는 뭘까요.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각 후보의 10대 공약에서 비롯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10대 공약 중 7번째 공약으로 노동을 들고나왔습니다. 그는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세부 과제로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등 12개를 제시했고요.

반면 김문수 후보는 10대 공약 중 노동 공약이 없습니다. 10대 공약은 집권 뒤 추진할 ‘정책 순위’를 의미합니다. 10개 정책 순위 안에 노동을 포함하지 않은 겁니다. 김 후보는 다만 1번째 공약인 ‘기업하기 좋은나라’의 세부 과제 중 하나로 ‘노사합의를 기반으로 주52시간제 근로시간 개선’을, 7번째 공약인 소상공인 지원 중 하나로 ‘고용보험, 산재보험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10대 공약 중 4번째 공약으로 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한다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전문가들이 이재명 후보 노동 공약만 분석한 이유는 뭘까요. 단순히 지지율이 높아서? 아닐 겁니다. 다른 후보들이 내세운 노동 공약 또는 과제들이 실현 가능성이 작거나 분석 가치가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겁니다.

김문수 후보가 내세운 2가지 노동 과제를 먼저 볼까요. ‘노사합의를 기반으로 주52시간제 근로시간 개선’에서 방점을 찍어야 할 부분은 ‘노사합의 기반’입니다. 노사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우리 사회에서 주52시간제 개선을 노사가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는 걸까요. 김 후보가 몸담았던 고용노동부 내에서도 “안 하겠다는 말”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고용보험, 산재보험 지원 확대는 또 어떤가요. 이는 문재인 정부부터 지금까지 추진 중인 사안입니다.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준석 후보 공약은 상당히 논쟁적입니다. 공약 자체에 대한 분석을 차치하고서도 전문가들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합니다. 노동계가 찬성할 이유가 만무하기 때문이죠.

대통령 공약은 추진 필요성은 높지만 이해관계가 매우 첨예해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에서 꺼내 든 것이어야 분석 가치가 높아지는 것 아닐까요. 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이 이재명 후보의 노란봉투법과 주 4.5일제만 놓고 분석한 이유일 겁니다.

전문가들 지적처럼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공약 중 노동 공약이 사실상 없거나 적은 것은,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대부분 국민에게도 아쉬운 일입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윤채 X 더쿠] 살롱 디자이너 강추템, #손상모발모여라! '인리치 본딩 크림' 체험단 모집 (100인) 604 01.01 103,8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4,9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66,4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3,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74,1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2 20.05.17 8,591,7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4401 이슈 동북공정근황 조선족 앞세운 중국 지방정부 무형문화재 지정목록 2 15:49 161
2954400 기사/뉴스 해수부, 9월 북극항로 운항 목표…"러시아와 상반기 협의 준비"(종합) 5 15:48 156
2954399 이슈 유재석을 향한 이경규의 새해 덕담 . jpg 5 15:48 524
2954398 유머 박은영 셰프가 개인 사업장 망했을경우 세워둔 계획 17 15:46 1,933
2954397 유머 백종원과 손종원이 성만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2 15:46 238
2954396 기사/뉴스 "취업 대신 게임"… 구직 포기한 '쌀먹 청년' 5 15:46 343
2954395 이슈 집이 화이트 심플 그잡채인 윤남노 셰프 월세집 11 15:45 1,238
2954394 유머 경상도 여고에서 서울말이 들릴때의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 15:45 508
2954393 유머 방한복을 입은 이케다동물원의 마론(당나귀) 1 15:45 122
2954392 이슈 침착맨 : "나폴리 맛피아님도 그 먼 타지에서 고생하셨는데" 21 15:42 2,028
2954391 유머 ((내기준)) 확신의 눈물버튼 조합 : 나문희 염혜란 15:42 211
2954390 이슈 영어 면접 보는데 자꾸 나한테 과식 했냐고 물어봄ㅠ 4 15:42 1,422
2954389 이슈 비싸봐야 7-8천원 간식 하나에도 잡도리를 못 해서 투자를 하라느니 어쩌느니... 시간이 많으면 밖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해 뭘 남을 가르치지 못해서 안달이야 레베카솔닛 책 하나 더 내야됨 "이젠 여자들도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17 15:42 999
2954388 유머 인간적으로 넌 하나 사줘야지? .twt 1 15:41 484
2954387 기사/뉴스 [단독]박민영·육성재, '나인 투 식스' 연상연하 호흡 5 15:41 542
2954386 유머 외국인중 중국인만 경찰부르고 소동일으킨다고 출입금지시킨 일본 라멘집 10 15:41 461
2954385 유머 [놀뭐 예고] 아기 광규 60돌잔치에 초대합니다!💌 | 놀면뭐하니 3 15:39 545
2954384 이슈 상태: 편안함 15:39 329
2954383 정치 "정청래 중심으로 결속" vs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 21 15:38 459
2954382 유머 눈이 묻어 귀여운 행복한 푸바오💛🐼 21 15:37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