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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강경윤 기자면 걸러라" (강경윤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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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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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trongyoun-now/223875970285


기사의 진실성을 먼저 파악하고 문제가 있다면 비판해도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강경윤기자면 걸러라"라며 메신저를 신뢰 못하겠다는 글들을 볼 땐 속 상합니다.

김세의의 막장 AI 기자회견을 그대로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뉴저지 사기꾼을 찾아갔다'던 시기에 미국에 간 적이 없다는 출입국 기록서를 발급받아서 공개했고,

기자회견 직후에, 김세의 가짜 인터뷰의 피해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까지 받았음에도, 지금도 많은 분들이 그 기자회견 내용을 믿고 계시네요.

"뭔진 잘은 모르겠는데 쟤는 구려. OUT"

이게 바로 김세의를 포함한 가로세로연구소 일당이 원하는 결과일 겁니다.

동시에 '강경윤이 생전 김새론의 기사를 쓰며 괴롭혔다'는 권영찬식 괴롭힘에 동조하는 글들도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합니다.

제 직업은 기자입니다. 엔터 전반을 다루는 것입니다.

상식적이고 합당한 수준이라면, 기자는 취재한 사안에 대해서 가치판단을 해야 하고, 때론 비판도 해야 합니다.

제 기억에, 김새론에 대한 기사는 음주운전 재판 선고 이전, 익명의 홀덤펍 목격 제보를 받고

양측에 취재를 한 뒤 쓴 기사 한 건이었습니다.

팩트가 틀렸다면 혹은 비판의 수위와 횟수가 비상식적이었다면 당연히 저도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권영찬, 가세연의 거짓말을 아무런 취재도 비판의식도 없이 일방적으로 받아쓰기 하고 있는

다른 언론매체들이 과거에는 김새론과 관련해 SNS 빛삭, 아르바이트 진위, 열애설 등에 관해 자극적인 제목으로 수백,수십건씩 조롱하고 비방했습니다.

그런데 권영찬은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부터 5년 동안 매일같이 계속되는 권영찬 유튜버의 사이버불링,

2020년 5월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장애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죽을 뻔한 위기를 겪고,

그 마저 비웃는 권영찬, 가세연 일당들에게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두 달의 수술과 치료를 받고 2023년 7월 복직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8월부터 "강경윤이 돈 받았다", "오메가엑스의 템퍼링에 가담했다" 심지어 "승리-정준영 카카오톡을 조작했다"라는 등 말도 안되는 누명을 뒤집어씌웠습니다.

지난해 아이를 데리고 해외를 떠돌다가 돌아왔는데도

이제는 권영찬이 유튜브에서 제 딸의 외모가 누구를 닮았냐며

저희 가족을 괴롭히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런 '사이버불링의 끝판왕' 권영찬이 현재

"너는 왜 연예인들을 괴롭히니"라며

자기가 한짓을 그대로 뒤집어씌우고,

이에 동조하는 글들을 볼 때마다

저는 또 다시 이렇게 블로그에 제 속상한 마음을 토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합니다..

----

제가 오늘 보도한 기사에는 고인이 사망 5개월 전 남긴 '마지막'을 암시하는 글이 담겨있습니다.

당시 유서 형식의 이 글을 본 친구들이 급히 집에 뛰어가서 고인을 깨우지 않았다면

불의의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비롯해 여러가지 고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달해준 친구들이 있습니다.

고인은 밝고 소탈해서 주위에 친구가 많았다고 합니다.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먼저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 성격이었기에

주변에 고인을 아끼는 친구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도할지말지를 놓고 고민이 깊었습니다.

지난 2월 권영찬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가고

'언론사 100곳에 제보했지만 가세연밖에 받아주지 않았다'는 그 말도 안되는 주장에서

시작된 사태가 무려 3개월이나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사망 원인과 책임,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의 교제 여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고,

그간 경찰에 접수돼 수사 중인 사안만 10건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공방이 치열하고, 사실관계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3자들의 주장만이 오가는 지금 이 상황에서 고인이 직접 남긴 글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요?

특히 이 사진을 올렸을 때 고인은

"내가 죽으면 이 글을 캡처해서 올려줘"라고 했습니다.

시기는 사망 5개월 전이지만,

이후에도 자살시도와 자해가 거듭돼 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고인이 당시 가지고 있던 진짜 고민들이 무엇이었는지 한번쯤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취재에서 예상치 못한 내용들이 확인이 됐습니다.

고인이 남긴 메시지를 토대로 확인을 해보니 지인들에게 진 상당한 채무가 발견된 겁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고인이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았고,

명품 쇼핑 등 사치를 부리기는커녕 오히려 소박한 씀씀이를가졌는데도

왜 그렇게 무거운 현실의 짐을 지고 있었던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저도 10대와 20대를 보내봤기에, 주변 친구들에게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또 얼마나 막막했을지 쉽게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건너서, 10대 때부터 동생 학원비까지 챙길 정도로 책임감이 남달랐다는 고인의 성품을 듣고 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했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정도로 버겁게 현실을 감당해야 했다니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친구들이 아니라 주위에 기댈 수 있는 좋은 어른들이 있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지

안타까운 마음 역시 들었습니다.

----

저는 자칭 '대리인'이라고 하면서 권영찬이나 가로세로연구소가

고인이 진짜로 가졌던 고충과 현실의 버거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색을 느껴본 일이 없습니다.

그런 얘기를 방송에서 하는 것도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고인의 힘듦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걸까요,

아니면 그런 건 관심조차 없었던 걸까요.

권영찬이 고인에 대한 방송을 하면서

아니면 말고식으로 "왜그랬을까~? 누가 그랬을까~?" 라면서

눈동자를 굴리며 마치 누군가에게 재밌는 퀴즈라도 내듯이 하는 제스처를 볼 때마다

저게 어른으로 할 수 있는 짓이 맞는지, 정말 화가 납니다.

고인이 가장 힘들었을 것으로 보이는 마지막 시기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챙겼고

배우로서 재기를 함께 꿈꿨던 매니저에 대해서

권영찬은 몇달 동안이나 '추노꾼'이라는 희한한 멸칭을 붙이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자해를 해서 병원에 실려가면 먼저 뛰어가서 뒷처리를 해준 사람을

무슨 근거로 '병원비를 슈킹했다'라고 비방을 하는 겁니까.

권영찬이 진짜 그런 의혹을 갖고 있으면

수사기관에 고발을 해야지요.

진실을 규명하고 끝까지 가해자를 고발하고

처벌을 받을 때까지 곁에 있어줘여지요

그게 진짜 대리인 아닙니까?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3개월 내내 연예인도 아닌 사람의 얼굴과 실명을 노출시키면서

사이버불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누군가의 대리인을 맡을 수 있나요.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시절,

그것도 16살 나이부터 김수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할 거면

당장 이를 수사기관에 신고해야지요.

"내가 그걸 왜 해?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해야지"

지금 이 사태를 만든 시초는 권영찬 유튜버인데 이제와서 김세의에 다 떠넘기기 급급해보입니다.

묻습니다. 당신은 발언이 불러올 여파를 알고도

제대로 확인을 한 것 맞습니까.

당신이 한 주장에 대해서 법적인 것을 포함해

책임을 질 수 있습니까.

권영찬은 정작 고인의 장례식장에 가서 부의금도 내지 않았고

본인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유족에게 선물로 줬다고 너무나 당당하게 말하는데 헛웃음이 나더군요.

더이상 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어떤 기자라도 나서서 말해줘야 합니다.

권영찬에게 '이러한 사이버불링을 멈추라'고.

당신이 '대리인'이 맞냐고.

'그럴 자격이 있냐'고 물어야 합니다.

아직까지 그런 기자는 단 한명도 못 봤습니다.

권영찬의 괴롭힘이 아무리 심하다지만

기자의 본분을 잃어버린 언론계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

"이제 그만해라.", "더이상 알고 싶지 않다"는 그 말은

사이버불링의 가해자인 권영찬이 애초에

사실관계를 단언할 수도없는 위치에 있으면서,

가로세로연구소까지 끌어들여서 고인의 사망 원인을 모두 다 안다는 듯이 사태를 키웠을 때 말했어야 합니다.

저는 고인의 안타까운 사연과는 별개로

가로세로연구소와 권영찬이 여러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3개월 동안 방송을 하면서

일방적으로 쏟아낸 주장들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그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검증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권영찬과 가로세로연구소는 머지 않은 미래에

또 다른 누군가의 대리인이라는 얼굴로 나타나서

다시 한번 조작의 칼춤을 시작할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

수년전부터 이렇게 말하는 제가 권영찬과 가로세로연구소는 얼마나 눈엣가시였겠습니까.

다른 기자들, 심지어 지상파 방송사들도 자기들이 무서워서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는데

나아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걸 순순히 다 받아적어주고 확산시켜주는 스피커의 역할을 하는데

자신들에게 당한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서 확인하고

그들의 주장을 의심하고 검증하려는 제가 얼마나 죽이고싶었을까요.

기회만 된다면 얼마나 싹 쓸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들겠습니까.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한 막장 AI 기자회견은

그런 욕망의 갈라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답답한 언론 환경이기에 저는 더더욱 저들에게 지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살아서 버텨내고 싶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와 권영찬이 저를 힘들게 하는 게 아닙니다.

기사의 진실성을 판단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동조해서 '강경윤은 걸러라'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이 저를 너무 힘들고 지치게 합니다.

그들의 사이버불링은 너무나 고도화 되어 있고,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이를 제지해주지 않습니다.

법은 헐겁고

언론은 외면만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마치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처럼 스스로 무력해집니다.

사회 구성원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손을 뻗어봤지만 아무도 손 잡아주지 않는

이 현실이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왜 이렇게 힘들고 버거운 걸까요.

사이버불링은 당해봐야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압니다.

가장 모욕스러운 루머를 뒤집어 쓰면

영혼이 짓밟히는 느낌이 듭니다.

이 블로그 공간은 절실한 외침 같은 것입니다.

마지막 기록이라고 봐주셔도 됩니다.

언론인 동료 여러분들이

가로세로연구소와 권영찬이 내놓은 주장의 진위를 반드시 비판의식을 가지고 보도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그들이 대리인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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