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담배 줄이고 누님 말 잘 들어"…제주 숨진 교사 마지막까지 학생 지도
13,086 36
2025.05.23 21:36
13,086 36
출처: https://naver.me/GT6GGaqj



CShHCl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00아 너 누님한테 고마워 해야 한다. 학교 열심히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담배 못 끊겠으면 담배 줄였으면 좋겠다. 누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니까 누님 말만 잘 들으면 00이 잘 될거라 생각한다"

22일 제주 한 중학교 교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학생 측 민원인으로부터 힘들어했다는 내용의 메모가 남겨졌다. 해당 교사는 마지막까지 내색하지 않고 갈등을 빚던 학생을 지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낮 12시 찾은 제주시 한 장례식장에는 교사 A(40대)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황망한 현실 앞에 A씨의 옛 제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료 교사들도 탄식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곳에서 유족 측과 A씨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무단 결석에 흡연…"학교는 나와야 한다"

A씨는 올해 3월 중학교 3학년 담임을 맡았다. 이 중 학생 B군이 '아프다'며 병원 진료 등을 이유로 학교를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진학과 학생 안전에 대한 책임이 있는 A씨로서는 묵과하지 않을 수 없었다. A교사는 '학교는 나와야 한다'고 수 차례 B군을 설득했다. A씨는 B군의 무단결석을 '병가'로 처리하기 위해 B군에게 진료서 등 증빙서류를 가져올 것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냈다. 무단결석에 따른 제적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B군은 '깜빡했다' '내일 가져 오겠다'고 하며 미뤘고 끝내 제출하지 않았다.

급기야 B군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도 알았다. A교사 결석에 흡연까지 한 B군에게 생활지도를 했다.


GaQMkV

◇밤낮 없이 울려댄 '누님'의 전화…다발성 민원도

3월초 A교사의 개인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왔다. B군의 누나였다고 한다. B군의 누나는 '아이가 A교사 때문에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 'B군에게 폭언을 했느냐' 는 취지로 항의했다. B군의 비행 책임을 A교사에게 돌렸다고 유족은 전했다.

A교사는 5월18일까지 줄곧 민원 전화에 시달려야만 했다. 시간이 갈수록 전화는 더욱 빗발쳤다. 이달 하루에만 12통의 전화가 이어졌다. 그의 휴대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가 넘어서까지 민원인과의 밤낮 없는 통화기록이 남아 있었다.

유족은 "카톡 내용을 어디를 봐도 강압적인 부분이 없었다. '아프다'고 하면 병원 갔다가 학교에 와라. '못 갈거 같아요' 하면 내일은 꼭 나오세요 등의 내용 뿐이었다. 민원인 측에서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

B군 측은 이밖에도 A교사를 상대로 제주도교육청, 제주시교육지원청 등에 잇따라 민원을 제기했다.



기사 하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 3일간, 댄꼼마 브랜드데이 전품목 50%세일> 짱구,코난,스폰지밥,귀칼,하이큐 덕후 다 모여! 댓글 달고 짱구 온천뚝배기 받아가세요. 214 02.13 11,3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86,2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6,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1,9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0,9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138 이슈 과도한 올림픽 중계권료와 보도권과 관련된 JTBC의 반박문 8 15:57 475
2992137 기사/뉴스 트와이스 미사모, 일냈다…日 정규 1집 ‘PLAY’로 오리콘X빌보드 재팬 1위 3 15:56 122
2992136 이슈 경남 산청 산불에 공무원 3명만 책임 공직사회 반발 15:56 170
2992135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가 한창 이미지 최악으로 나빴을 때 사람들과 인간관계에 대해 썼던 글 15:55 327
2992134 기사/뉴스 "연쇄살인범에 사형"...'판사 이한영' 작가 뽑은 대리만족 1위 15:52 220
2992133 유머 영국인은 이해 못한다는 젓가락 문화 20 15:49 2,319
2992132 이슈 발렌타인데이 기념으로 올려준 세이마이네임 멤버들 어릴때 사진 15:47 168
2992131 이슈 세조가 조선 사회 공공성 파괴한 대가가 1백여년을 감...jpg 6 15:47 1,006
2992130 유머 퍼컬이 확신의 쿨톤상인 두 사람.jpg 4 15:46 1,148
2992129 이슈 <휴민트> 본 사람들 앓고 있는 박건x채선화 11 15:43 1,695
2992128 유머 볼링공을 이자~~~뿌쓰요 15:40 345
2992127 이슈 아이브 가을 인스타 업뎃 🎀 3 15:40 212
2992126 이슈 GOE 3.74점의 차준환 쿼드러플 살코 점프 체감하기 23 15:38 1,278
2992125 기사/뉴스 120만 유튜버, 강남 만취 운전...사고낸 뒤 경찰에 적발 24 15:35 5,704
2992124 기사/뉴스 [KBO] 회장님 300억 지원이 만든 '올림픽' 대경사... 롯데 4인방이 '도박'으로 걷어찼다 105 15:32 6,272
2992123 이슈 학부모들이 학교 찾아가서 깽판 놓은 이유 8 15:31 1,992
2992122 유머 시민 따라와서 시청당직실에서 포획 5 15:31 1,511
2992121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스테이씨 “Teddy Bear” 1 15:30 80
2992120 이슈 한글창제 덕을 본 뜻밖의 분야.jpg 14 15:28 2,998
2992119 이슈 독일에서 이민 온 소년이 성매매로 돈을 벌어 시작되었다는 미국 대표 재벌가.jpg 25 15:27 4,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