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큰 사이즈의 코카콜라와 감자튀김 조합이 편두통에 즉각적인 효험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콘텐츠가 많다. 조회 수 400만 건을 기록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구입한 콜라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이틀 동안 두통이 있었는데 틱톡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놀랍게도 이 같은 주장은 꽤 신빙성이 있다.
영국 잉글랜드 더럼 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과 교수로 두통에 관한 책 ‘머리가 깨질 것 같아’(원제 Splitting: The inside story on headaches)를 쓴 어맨다 엘리슨 박사가 연구자들이 직접 기고하는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콜라와 감지 튀김이 어떻게 두통을 낫게 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코카콜라에 함유된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하는 혈관 수축제 역할을 한다. 이는 편두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 확장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혈관의 지나친 확장은 통증의 주요 원인이다. 혈관이 확장하면 근처의 통증 감지 신경, 특히 머리와 얼굴에서 뇌로 촉각, 통증, 온도에 대한 감각 정보를 전달하는 삼차신경계를 자극하여 편두통에서 가장 일반적인 욱신거리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 두통약에 대부분 카페인 포함되는 이유다.
콜라와 감자튀김에 함유된 설탕과 소금도 역할을 한다. 혈당과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편두통 발작 중에 발생할 수 있다.
미국의 신경과 전문의 제시카 로우 박사도 틱톡 동영상을 통해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만성 편두통에 시달린다고 밝힌 로우 박사는 영상에서 ‘맥도날드 편두통 해소법’에 관해 설명했다.
그녀는 “큰 콜라 한 잔과 라지 사이즈 감자튀김을 주문하면 기적적으로 편두통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며 “콜라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감자튀김에 들어있는 소금 때문”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라지 사이즈 콜라(약 950㎖) 한 잔에는 약 80㎎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편두통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두통약 한 알에 포함된 카페인은 60~65㎎이며 대개 한꺼번에 두 알을 먹기에 큰 사이즈 콜라 한잔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로우 박사는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카페인은 혈관 축소뿐만 아니라 두통 발작 시 증가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차단할수도 있다.
로우 박사는 이어 “맥도날드는 가장 짠 감자튀김을 파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며 “소금과 전해질이 풍부해 간단히 보충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트륨과 같은 필수 미네랄인 전해질 불균형은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짠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증가해 편두통 통증을 완화하고 발작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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