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언론 순기능 인정한 이재명… “악질적 소수 언론이 문제”
6,889 15
2025.05.21 19:38
6,889 15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038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악질적인 소수의 잘못된 언론한테 속지 말아야…”

“주권자로서 작은 행동 모이면 국민위한 나라 될 것” 강조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인천 유세에서는 이 후보의 ‘언론관’을 유추할 수 있는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부평역 북광장 유세에서 “여러분 핸드폰 다 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 핸드폰에 들어가서 뉴스 보지 않습니까. 뉴스 보면 ‘좋아요’ 한 번 눌러주세요. ‘싫어요’도 한 번 눌러주고, 댓글도 시간 되면 한 번 쓰고, 좋은 기사 있으면 친구한테 보내고, 나쁜 이야기가 있으면 사실은 이런 거야 라고” 알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가짜 뉴스에, 아주 악질적인 소수의 아주 잘못된 언론들한테 속지 말도록”하자며 “이 나라 주권자로서 바보 취급되지 않도록 조금씩 알려주는 것, 이런 작은 행동이 모이면 결국 국민만을 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언론관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은 아니었다. 시민 모두가 이 나라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주체로서 개인의 양심적 행동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나온 얘기였다.

 

이날 발언은 직접적으로 언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시민 개개인이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양심적 행동을 해달라는 당부의 성격이 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언론에 대한 기본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언론의 순기능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극히 일부 잘못된 언론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친 것이었다.

이재명 후보의 언론관은 종종 적대적인 태도로 비쳐지곤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6월 법정에 출석 당시 ‘검찰의 애완견’ 발언이다. 당시 당대표였던 이 대후보는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기는 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 조작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발언은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켰고, 언론단체의 성명도 나왔다.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방송기자연합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당사자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제1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이 공공연하게 언론을 적대시하는 상황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으며, 당 대표와 의원의 발언을 언론인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언론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망발로 규정하고 엄중히 사과를 요청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성명 이후 이 후보는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해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됐다면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하며 일단락됐다.

이날 인천 유세는 이 후보가 언론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후보는 선심성 공약을 나열하기보다, 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안방인 인천에서 나온 이 발언은, 이 후보가 민주주의를 위한 언론의 책임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 보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쫀득한 텍스처로 모공 속 피지 강력하게 흡착 ✨한율 #쑥떡팩폼 체험단 (100인) 478 12.23 18,1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64 유머 임성근 셰프 한식대첩시절 보여준 개쩌는 후각 3 18:20 177
2942463 이슈 러쉬 공동창업자인 마크 콘스탄틴이 나는 팔레스타인들을 지지하고 있으며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은 러쉬오지 말라고 함 18:20 83
2942462 기사/뉴스 키움증권 이어 한투마저...해외주식 정보채널 중단 18:19 98
2942461 유머 26년도 수능 수학문제를 AI에게 풀게했을 때 점수 순위 6 18:18 308
2942460 유머 여자친구가 내 번호를 저장한 방법 6 18:17 505
2942459 이슈 올해 NHK 홍백가합전 아마 마지막에 불려질 노래인거 같은 '피폭 녹나무(被爆クスノキ)’ 18 18:16 478
2942458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프라다) 1 18:16 181
2942457 이슈 쿠팡을 반드시 조지겠다는 정부의 의지. 17 18:16 992
2942456 이슈 현재 달러 환율.jpg 11 18:12 1,344
2942455 유머 요즘 당근마켓에서 유행중인 것.jpg 12 18:11 1,411
2942454 이슈 세계관 충돌 같은 이영지와 만난 찰스엔터 (찰수다 5화) 3 18:08 578
2942453 기사/뉴스 CEO부터 사장·단장·감독 총출동… 이정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내년 1월 방한 2 18:07 142
2942452 유머 과학자들이 말하는 "취중진담은 진심이다 vs 헛소리다" 9 18:07 546
2942451 이슈 방금 인스타에 공개한 송혜교 아기 시절 사진.jpg 8 18:06 2,176
2942450 이슈 엔믹스 예능자컨 PICK NMIXX | 오늘 밤 주인공 산타는 나야🎄 | Who’s The Next Santa? 1 18:06 85
2942449 이슈 김세정 OFFICIAL LIGHT STICK COMING SOON ∘∘∘ ✿ 4 18:06 216
2942448 이슈 불면증갤 : 따뜻한 우유충들 다 죽었으면 좋겠음 49 18:05 2,650
2942447 이슈 일본에서는 오히려 에스파 왜 자기들 전후80년 기념인 홍백에 감히 나오냐고 비판하는 기사 나옴 11 18:04 1,120
2942446 이슈 아이유 라스트판타지 라이브 클립 14 18:04 367
2942445 이슈 트와이스 TWICE “Magical” & “TT” Live Stage @ TWICE <THIS IS FOR> WORLD TOUR IN BANGKOK 2 18:03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