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junews.com/view/20250521104339723
한편, 국민의힘에선 대선 이후의 행보가 기대되는 정치인들 소식이 들려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의 유세 현장에 참여하면서도, 유세차에는 올라타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박상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 20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본격화했습니다. 그러나 통상 볼 수 있는 유세차 사진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한동훈 측 관계자는 "김문수 후보에게 요구했던 세 가지 사항이 관철되지 않아 제한적인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유세 현장을 찾은 한동훈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에게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반성,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우 유튜버 그리고 자유통일당에 대한 선긋기가 필요하지만, 이것이 지켜지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친윤을 공격하더니 김문수 도우러 온 저를 호구라고 한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호구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 한 정치 전문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 이후를 도모하고, 실제로 보수진영 내 상당한 파급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는 "극적 반전이 없는 이상 민주당에 정권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선 이후 친윤 세력은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수순"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선거 패배 이후에는 반윤세력이 당권을 장악하고 한동훈의 제2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