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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국민의힘 '당대표급 전국 파견', 지지율40%→단일화 '2단계 필승론'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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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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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교체 파동 이후 늦게나마 당내 전열을 정비하고 전국에 핵심 인사들을 파견하는 등 대선 운동에 본격 나서고 있다.

먼저 지지율 40%대를 넘긴 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는 '2단계 필승론'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전략의 대전제인 '지지율 40%' 벽을 넘기에는 대선이 13일 앞으로 닥쳐와 있다. 

 

21일 국민의힘 안팎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교체 파동을 뒤로하고 내부 전열 정비를 일단락짓고 당대표급 중진들이 각 지역으로 '하방'하는 전면전에 들어갔다. 

먼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전날 부산 광안리 유세에 이어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이어 나갔다. 김 후보와 동행하지 않는 '홀로 유세'이지만 그동안 사실상 선거운동을 강건너 불구경 하던 모습에선 나아진 셈이다. 

미국 하와이에서 연일 '자기 집' 욕을 하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 문제도 일단락 지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인 20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18일 홍준표 전 시장을 붙잡으려 하와이에 '특사단'을 급파했다. 홍 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이어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정치권에 파다했다. 

국민의힘은 이렇게 '내부 전열정비'가 얼추 끝내면서 '지역 각개 격파'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9일 권역별 담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지정해 이번 주부터 집중 선거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당 대표급인 공동 선대위원장 9명에게 담당 지역을 지정하고 이들이 바닥표를 훑는다.

9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주호영·김기현·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 이정현 전 대표 등이다. 


수도권에선 김용태 비대위원장(전국·경기·충청), 나경원 의원(서울·경기·인천), 안철수 의원(서울·경기), 황우여 전 선관위원장(인천)이 담당한다. 영남권은 주호영 의원(대구·경북), 김기현 의원(부산·울산·경남)이 맡았다. 호남은 이정현 전 대표와 양향자(광주·전남·전북) 전 의원이 움직인다. 마지막 강원·제주권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찾아간다.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갖춘 인사들을 배치해 선거 권역별 바람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 밀리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당내 거물급 정치인을 내려보내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2단계 필승론'을 주목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대선 본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우선 1차 목표로 '지지율 40% 벽'을 넘으려고 한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1일 1%포인트 올리기'라는 목표까지 잡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게 선결과제"라며 "지지율을 하루 1%포인트씩 올려 사전투표 전 골든크로스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2단계는 40%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무기로 단일화에 성공하는 것이다. 40% 지지율은 단일화 압박의 유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

김 후보 지지율이 40%대로 올라 대선 승리의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하면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거부해 보수 진영이 패배했다'는 책임을 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우리가 합쳤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지지율이 돼야 (단일화) 협상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를 의식하는 듯하다.


이 후보는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 있는 '단일화무새'(단일화앵무새) 분들은 착각을 크게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40% 후반대로 나오는 상황에서 이준석을 붙들고 계속 책임론을 씌우려고 하는 것은 이기는 것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의 큰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정치권에서 우세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1강' 구도는 깨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지지율 하루 1%포인트 상승'이 말처럼 쉽지 않다.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을 흔들 큰 공약이나 대형 정치 이슈가 터지지 않는다면 여론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21대 대선 결과를 두고 "현재 여론조사 추세에 의하면 거의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김 후보가 아무리 따라잡아도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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