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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후 문재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 등과 함께 오찬을 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이 23일 오찬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경남 양산시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이어 23일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함께 오찬을 할 예정이다. 오찬 자리에는 문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이 6·3 대선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과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와 관련된 통상적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총선에서 부산 지역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선 역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1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 같은 당내 여론을 의식해 문 전 대통령이 이 후보의 지원 요청이 없는 한 유세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38.21%를 얻어 윤석열 전 대통령(57.69%)에 밀렸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는 PK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세를 보인다. 다만 당내에서는 보수층이 막판에는 결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