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는 전세계의 인구밀집지역 중
가장 연교차가 큰 지역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위도에는 그리스, 알제리, 이라크, 이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이 위치해있다
즉 남유럽 ~ 중동 ~ 북아프리카 ~ 미국 남부의 위도에
한반도가 걸쳐있다는 건데...

삼면이 바다이긴 하지만
그 바다의 크기가 넓지 않고, 시베리아와 연결되어있어
같은 위도에서 가장 추운지역이면서
동시에 여름에 최고 40도까지 올라가는 인외마경이 되어버린것
문제는 고수 위에 천외천이 있듯
이 또라이 같은 한반도 중에서도 개또라이 같은 지역이 있다는 건데

바로 북한 자강도 최북단에 위치한 접경도시인
중강군이다!

2024년 중강군의 여름 온도는 37.8도
북한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었다
참고로 중강군의 역대 최고 온도는 41도(...)
까지 올라갔던 동네이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더 미쳐날뛰는 지역인데

놀랍게도 이게 중강군 기준으로는 그렇게 유별나게 추운 날씨가 아니라고 한다.
무려 -43.6도로 한반도 역대 최저 기온을 보유하고 있는 동네이기 때문

보기만 해도 광기가 느껴지는 기온
중강군과 비빌려면 북위 78도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까지 가야하는데
여긴 아예 냉대기후를 넘어서 북극 기후로 분류되는 곳...
심지어 미묘하게 중강이 더 춥다
2018년에는 여름에 40도, 겨울에 -30도를 찍으며
연교차가 무려 70도에 육박했던 동네이다(...)

여기가 이렇게 극단적인 기후를 갖게 된 것은
개마고원 일대 +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이라는
지형 악마들의 콜라보 때문으로
정리하자면
여름에는 중동급으로 덥고, 겨울에는 북극만큼 추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