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자금세탁…檢고발 당하고도 재선 출마까지
5,642 1
2025.05.20 17:56
5,642 1

https://www.sedaily.com/NewsView/2GSVEH164M

 

■중앙회, 작년 11월 불법행위 적발

지인의 불법재산 사적으로 대출

자금세탁 대가로 2500만원 받아

개인 금융 정보 무단으로 조회도

올 전국동시선거 제약없이 출마

금융계 "관리·감독 수위 높여야"



불법 자금세탁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단위 금고를 책임지는 이사장이 자금세탁에 관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금융계에서는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 수위를 크게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A 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불법재산 은닉 등 탈법 행위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인의 자금을 세탁하는 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A 씨는 자금세탁을 위해 금고 조합원 중 주택 매매자금이 부족한 이를 대상으로 불법 자금 5억 원을 사적으로 빌려줬다. 그는 대출에 대한 대가로 2500만 원을 받았으며 이 중 1250만 원은 현금으로 출금해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 규모는 최종적으로 10억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금융기관 임직원만 알 수 있는 개인의 금융 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해 활용했다. 자금세탁에 더해 또 다른 불법행위를 저지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1월 있었던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정기 검사에서 드러났다. 중앙회는 지난해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 검사에서 해당 내용을 인지했다. 중앙회는 A 씨가 불법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인의 재산을 본인의 금고 계좌 등을 이용해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올 1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해당 이사장을 고발했다. 지난달 말에는 해당 금고에 대한 검사 시정지시서를 통보하고 사금융 알선을 통한 대가성 금전수수 및 불법자금세탁 거래 행위에 가담한 명목으로 A 씨를 해임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금고의 수장이 불법 사금융 알선과 자금세탁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정인의 일탈적인 행위일 수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전국 금고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상호금융업권의 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의 자금세탁 관련 제재는 대부분 보고 누락 등 경미한 사안”이라며 “이사장이 재임 중 사안으로 파면에 이를 정도의 행위를 저지르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A 씨가 중앙회가 불법 사실을 적발한 이후에도 올해 치러진 새마을금고 이사장 전국 동시선거에 출마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대 비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는 A 씨는 올 3월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별다른 제약 없이 출마했다. 중앙회가 A 씨의 불법행위를 처음으로 알게 된 시점은 지난해 11월이고 올 1월에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뒤에도 자유롭게 선거에 나선 것이다. A 씨는 득표율 약 34%로 경쟁자에게 밀려 낙선했지만 선거가 직선제로 치뤄진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재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행 새마을금고법은 실형이 선고되거나 금융 관련 법령에 따라 징계를 받은 경우를 이사장 후보의 결격 사유로 명시하고 있다. 중앙회 측은 “아직 기소도 되지 않은 만큼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은 추후 행정소송 같은 법적 다툼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권자에게 어떤 정보도 제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세탁 같은 중대범죄 혐의를 받는 후보가 선거에 나섰다는 점에서 뒷말이 적지 않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장이 본인의 기관에서 중대한 금융범죄를 저지르는 건 은행이나 보험사 등 일반적인 금융기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그런 인사가 연임을 시도했다면 소비자 피해 등을 우려해 어떤 방식으로든 막지 않았겠느냐”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77 05.04 39,1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7,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4,4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2,9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6,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4,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5,7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3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2163 유머 [언산 칼라페] 청춘 영화 한 장면이 생각나는🎬 청량 MAX🌊 덱스X혜윤 운동 가는 길! 12:53 2
3062162 기사/뉴스 [IS화보] 꽃분이 떠난 보낸 구성환 “사소한 행복과 감사함 느꼈으면” 12:52 37
3062161 이슈 코르티스 'REDRED' 멜론 일간 12위 (🔺5 ) 2 12:52 44
3062160 이슈 진지하게 우울할때 다들 뭐해? 1 12:52 91
3062159 유머 80만 달성한 충주시 유튜브 2 12:51 238
3062158 이슈 직장 내 괴롭힘 1위 후보라는 댓글 9 12:50 763
3062157 이슈 소니의 역대급 민폐 2 12:50 454
3062156 기사/뉴스 ‘봉주르 빵집’ 차승원 “김희애 케이크 월등히 많이 먹어” 12:49 334
3062155 유머 어제 루이바오의 동굴 미끄럼틀은 진짜 미끄러졌던 걸로 추정됨ㅋㅋ 🐼💜 7 12:48 420
3062154 이슈 이번에는 간호사들 소름돋고 PTSD 오게 만든 이수지 2 12:48 562
3062153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조용히 1680만 돌파…장항준·박지훈 대박 행보ing 5 12:47 321
3062152 유머 이북이 보이는 스타벅스에 가고싶다고 요청한 한국에 놀러 온 일본인친구 14 12:47 1,218
3062151 이슈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 연애시절 6 12:45 910
3062150 이슈 색연필로 문어 그림 3 12:45 470
3062149 기사/뉴스 쿠팡 1분기 3500억원 적자…김범석 "개인정보 유출에도 고객 이탈 없어" 6 12:45 336
3062148 유머 직원이 일하면서 계속 차마신다고 사장한테 일러서, cctv확인해보니 6 12:44 1,791
3062147 유머 장카설유로 어그로끌던 ㅋㅋㅋ 컨디션 광고 근황ㅋㅋㅋㅋ 10 12:43 813
3062146 이슈 우현이 전해준 인피니트와 솔로에 대한 생각 6 12:43 338
3062145 기사/뉴스 ‘여고생 묻지마 살해·남고생 흉기 공격’ 20대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4 12:43 455
3062144 기사/뉴스 [코스피 7,000] '1만피'도 가능? 리서치센터장들 긴급분석…"긍정흐름 지속" 6 12:43 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