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43/0000132231
안양 구단주로서 무거운 책임과 유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 최근 반복적으로 발생한 심판 판정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단순 오심을 넘어 경기 흐름과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판정이 누적되어 왔다. 2013년 창단해 K리그 한 구성원으로서 리그 발전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지켜왔다.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도민구단으로서 승점을 얻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구단주로서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수차례 경기서 발생한 문제를 경기 영상을 통해 공개하고자 한다. 안양의 문제만이 아닌 K리그 전체와 신뢰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요구한다. 경기는 경기답게, 결과는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 오심으로 결과나 신뢰가 무너져선 안된다.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판정은 리그 전체 신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두번째 오심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공개해야 한다. K리그1 14라운드까지 86경기 중 1골 차 경기는 42경기(48.8%), 2골 차 이상의 경기는 22경기(25.6%), 무승부 경기는 22경기(25.6%)를 기록하고 있다. 86경기 중 74.4%(64경기가 1골로 승부가 결정난다. 심판의 오심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공식적 사과와 오심 인정 발표가 필요한 이유다. 팬들에게 신뢰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조치다. 축구 발전 위해 심판 비판 조항을 재검토해야 한다. 인터뷰에서 일체 부정적 언급이나 비판할 수 없다고 나와있다. 심판도 축구 생태계의 일원이며 건강한 리그 운영에 필요하다. 기존 규정은 독소 조항으로 볼 수 있어서 재개정이 필요하다. 모든 구단이 개선해 나가야 할 공통의 과제다. 안양을 믿는 시민과 팬들께 감사 드린다.

Q) 축구계 근본적 문제가 심판 배정 등 권력 남용에 관한 근본적 문제 같은데
A) 전문가가 아니기에 객관적으로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K리그1은 1번 나가는데 200만원, K리그2는 100만원을 받는 걸로 알고 있다. 고정 수입이 아니고 심판 볼 때마다 페이를 받는다. 심판을 배정하는 심판위가 절대적 권력을 갖고 있다. 심판이 눈치볼 수밖에 없다. 위원장과 위원 면면을 공개해야 한다. 충분한 자질을 갖춘 심판들이 능력, 소신껏 판정을 봐서 같은 기준을 갖고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 변화와 개혁 방안 있다면 적극 의견 개진하겠다.
Q) 억울한 판정 많았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안양도 판정적 이득을 얻은 경우도 있을텐데 이 부분은 인정할건지
A) 똑같다. 불합리한 판정에 대해 불리한 상황만 영상을 했지만, 모르게 유리한 것도 있을 수 있다. 타 구단도 이의 제기할 수 있다.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구단에 걸친 공통 과제다. 심판위부터 전문성을 담보해주는 조치와 노력이 필요하다.
Q) 왜 이제야 몰아서 문제 제기하는지. 감독님 등 의견이 반영된 게 있는지
A) 홈경기는 100% 직관하고 원정도 시간 되면 다 간다. 토요일 전주 다녀왔다. 두차례 억울한 점을 목격했다. 3월 30일 전북전 억울한 상황 있었다. 이번 대결도 2골 놓쳤다. 잘 싸웠음에도 0-2로 패했다.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 시민구단이 어렵게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나. 열심히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 프로는 결과로서 증명해야 하는데, 공정한 게임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프로축구 발전 위해 개선해야 한다. 유병훈 감독 어제 만나서 소통했다. 항의했더니 전주에서 경고 받았다. VAR실에서 보고 있었는데 기가 막혔다. VAR 감독들 절대 권력을 갖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선 VAR을 봐서 판단할 수 있게끔 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오해를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상관없지만 유 감독 참석하면 징계 먹는다. 그러면 문제가 있어서 참석 안 시켰다.
Q) 기업과 시도민구단의 차별을 짚었는데 어떤 문제라 생각하는지. 오심 입장이 전달된 게 있는지
A) K리그1 잘 나가는 기업구단은 연봉 차이가 세 배 난다. 우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생하고 헌신한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만, 룰은 공정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룰마저 차이가 있으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기업구단 영상 다 못봤는데, 분명 문제가 있다. 시민구단이든 기업구단이든 공정한 룰 적용해야 한다. 서포터한테는 전달하지 못했다. 사무국에서 연락한 줄 안다. 나보다 더 가슴 아픈 쪽이 서포터다.
Q) 이후 심판들이 약간의 보복이나 압박을 줄 상황이 나온다면 어떻게 대처할건지
A) 대한민국 국민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보복하는 심판은 반드시 팬이 응징한다. 건전한 비판은 수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그런 심판은 퇴출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문제 제기를 계속 한다고 했는데, 현 조항으로선 받아들여야 하는데, 징계 계속 받으면서 어필하실건지. 구단 차원서 공문 통해 제도 개선 하실건지
A) 독소조항이라고 표현했다. 실시간 소통하고 문제 제기하고 건설적 비판 충분히 감내하는 세상이다. 그런데 독소조항 만들어놓고 규정 어겼으니 징계하겠다? 이건 문제 있다. 악의적인, 팩트에 입각 안 한 내용은 징계 받아야 한다. 백번 천번 받겠다. 받으며 개선 노력하겠다. 프로연맹에 정식 공문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할지, 이 문제를 공유하지 않을까 싶어서 충분히 생각해 보겠다.
Q) 프로구단이 여러 개고 동일 피해를 입은 구단도 있겠다. 다른 구단주와 논의해봤거나, 할 계획이 있는지
A) 아마 이심전심이지 않을까. 내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자랑 아닌 자랑이겠지만, 승강제가 만들어지는데 우리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2013년에 1부와 2부가 나눠었다. 그 이후 많은 시민구단이 창단했고, 내가 조금 역할을 했다. 동병상련이란 말이 있다. 어렵게 창단해 애정이 많다. 거의 모든 경기를 직관한다. 남의 들은 얘기로 문제제기 하는 건 아니다. 직접 보고, 영상 돌려보고 하는거다. 즉흥적으로 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프로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건강하고 프로축구 발전에 보탬될 수 있다면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