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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긴급 지시사항' 하달…이재명 대세 낙관론에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예상득표율, 낙승·압승 언급 시 징계 포함 반드시 책임 물어"…앞서 "압도적 정권교체"도 거리둬
최근 박지원 "이재명 60% 득표" 내다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제21대 대선후보의 압승을 낙관하는 대외 발언 '자제령'을 내렸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 인터뷰, 방송 등에서 '예상 득표율' 언급을 금지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해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시라"고 당내에 '긴급 지시사항'을 하달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단독 과반 여론조사가 적잖은 가운데 내린 지시로, 그는 "현재부터 '예상 득표율', '낙승' 언급시 징계를 포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다.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해달라"고 했다.
앞서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15일 기자간담회에서 "8 대 0 만장일치의 내란 심판이 이번 대선의 대전제이지만 정당지지율은 비교적 고정적"이라며 "양자 또는 3자 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압도적 정권교체' 구호 등과 거리를 뒀다.
한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지원 의원은 전날(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55% 이상일 것"이라며 "국민이 '내란 세력에게 또 기회를 주면 나라 망한다'고 생각해 투표하면 60%(이재명), 30%(김문수), 10%(이준석) 득표율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내다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