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임대도 한강뷰 배치하라고?” 잠실주공5, 서울시 권고에 고심[부동산360]
7,592 46
2025.05.20 15:46
7,592 46

임대주택 위치 두고 서울시 제동
“한강 접근성·경관 독점 안돼” 취지
한강변 세대, 조합의 사업성과 직결

 

잠실주공 5단지 조감도 예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재건축 대어 잠실주공5단지가 서울시로부터 공공임대 주택의 한강변 배치를 권고받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한강변’ 세대를 공공과 나누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조합의 향후 대응은 정비업계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말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통합심의를 보류했다. 시가 공공보행통로 및 한강변 공공임대 주택 부재 등에 대해 지적하면서 조합은 심의 안건 재상정을 위해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은 시민의 것” 시 vs 조합, 이해관계 충돌


잠실 주공5단지는 최고 70층, 총 6491세대 중 811세대(전체 중 12.5%)를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는 기존 138% 용적률이 평균 323%로 늘어나면서 완화 받은 용적률의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도시정비법에 근거한 것이다.

 

이번 심의 의견은 소셜믹스(social mix, 아파트나 주택 단지 내에 분양 물량과 임대 물량을 같이 시공하는 것)를 추구하는 서울시가 한강 조망권과 접근성을 특정 계층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평소 “한강은 시민의 것이며 접근성과 경관은 함께 누려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 ‘미리 내 집’을 통해 롯데캐슬 이스트폴 등 일부 신축 아파트의 한강뷰 세대를 공공에 제공해 온 게 대표적이다.

 

원베일리는 동일 면적 호가 한강뷰 따라 20억차


문제는 한강변 세대를 공공임대 물량으로 내어주면 조합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한강변에 배치되는 세대들은 입지적 희소성과 조망권 가치로 인해 일명 ‘프리미엄’을 가진다. 같은 단지 내 동일 평형이라도 한강뷰 여부에 따라 10억원이 넘는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다. 이날 기준 서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의 파노라마 한강 조망을 내세운 전용84㎡의 호가는 70억원 초중반대로 일반 정원뷰 저층 대비 20억 넘게 비싸다.

 

이처럼 ‘한강변 세대’ 수는 분양 시 조합의 수익과 준공 후 조합원의 재산 가치와도 연결된다. 최근 수주전이 진행 중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도 입찰 시공사들이 공통적으로 ‘조합원 세대 100% 한강뷰’를 내걸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임대 물량을 한강변 쪽에 배치해야 한다면 조합이 그려 온 셈법이 달라져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관리처분인가 전 동호수 추첨 등 조합원 내에서도 이는 민감한 사안이고 재산권 행사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권 논란 발생 가능성…“물량 확보가 우선” 의견도


1978년 준공된 잠실 주공5단지는 2013년 조합 설립 후 사업이 사실상 ‘장기 표류’해 왔다. 현재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을 진행 중인 만큼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서울시와 전면 대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속도를 위해선 공공임대 물량을 서울시 권고처럼 배치하거나 물량 확대 같은 대안을 제시해야만 사업시행인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는 이 같은 시의 요구가 사업 지연 및 향후 재산권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공이 강압적으로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문제제기가 커질 경우 향후 소송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잠실이 선례가 돼 한강변 인근 압구정, 성수 등 정비사업지들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73820

목록 스크랩 (0)
댓글 4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한율💙] 겉돌지 않는 진짜 속수분 💧산뜻한 마무리감의 #유분잡는수분 <쑥히알크림> 체험단 모집 529 03.06 16,8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49,9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01,6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45,2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32,45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2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8,5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4,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9,0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4,8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3163 유머 에반게리온 방송 30주년 기념 특별 공연 05:18 106
3013162 정보 ㅎㅂㅈㅇ 독기 가득해졌다고 핫게 간 여성향 게임 '용사는 소환이 필요해!' 지금까지 공개된 일러들...jpg 6 05:03 480
3013161 이슈 다이소 신제품 3종(블루투스 키보드. 버티컬마우스, 유선 사운드바) 후기 7 04:59 1,010
3013160 정보 방탄 노래 134340 가사 설명해주는 영상 (생각보다 재밌음) 1 04:58 235
301315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73편 1 04:44 100
3013158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32...jpg 5 04:05 669
3013157 이슈 [공익제보] 제발 읽어줘... 나 말고 피해자만 300명인 역대급 중고 사기꾼 고발함.. (현재진행형) 95 03:33 9,291
3013156 이슈 오늘 호주에서 목격된 2.7m 캥거루 35 03:30 4,134
3013155 이슈 나 버둥거리는 감자를 만났어…!!!!!! 5 03:28 1,424
3013154 이슈 [WBC] I는 살아남을수 없는 도미니카 공화국 국대 클럽하우스 분위기 4 03:25 978
3013153 이슈 어제 차타고 한계령 넘어가는 영상 5 03:23 1,816
3013152 이슈 집앞에 곱창순대볶음 트럭 왔는데 그냥보내는건 예의가아니죠 13 03:00 2,912
3013151 이슈 한국 공포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는 공포영화덬들이 현재 기대를 걸어보고 있는 개봉 예정 한국 공포영화...jpg 17 02:49 2,077
3013150 이슈 에스파 윈터의 정준일 - 첫눈 커버영상 1000만뷰 달성 7 02:44 827
3013149 이슈 당근에 강아지 집 올려놨는데 문의가 너무 귀엽지않아??? 후기ㅋㅋㅋㅋㅋㅋㅋ 142 02:43 13,746
3013148 이슈 말 잘듣는 앵무새가 귀여운 고양이 5 02:42 1,026
3013147 이슈 덬들이 사극 볼땐 나는 무조건 해피엔딩파다 vs 여운있는 새드엔딩파다 39 02:40 788
3013146 유머 정호영×모지리 윤정아윤정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02:33 981
3013145 이슈 픽사 차기 속편 라인업...twt 8 02:31 1,265
3013144 이슈 중국에서 난리난 에스컬레이터 사고 34 02:28 5,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