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연예인이나 소속사 이름을 사칭한 '노쇼'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오픈한 외식 브랜드 '갯벌의 조개' 가락시장점도 유사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규모는 약 800만 원에 달한다.
‘갯벌의 조개’ 가락시장점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일요일, 자칭 한 가수의 소속사 직원이라는 남성으로부터 45명 규모의 단체 회식 예약이 접수됐다. 해당 인물은 “당일 테이블에 놓을 양주 두 병을 미리 준비해달라”며 특정 업체를 통한 대리 구매를 요청했고, 점주는 지시에 따라 약 8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해당 업체에 송금했다.
그러나 예약 당일이 다가오자 예약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도 두절됐다. 점주는 사기 가능성을 의심하고 해당 소속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소속사 측은 “회식 예약 사실이 전혀 없으며, 외부에 식당 예약이나 금전 거래를 요청한 바 없다”고 답했다.
갯벌의 조개 가락시장점은 오픈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인력과 식자재를 준비한 상황이었고, 이번 사기로 인해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점주는 “식자재 낭비는 물론 인건비까지 모두 손해로 이어졌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본사인 ‘갯벌의 조개’ 측은 피해 회복을 위해 물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본사 관계자는 “가맹점의 피해가 실질적인 손실로 이어진 만큼, 도의적인 차원에서 가능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연예인 사칭 노쇼 사기’ 수법과 유사하다. 사기범들은 가수, 배우, 방송 제작진 등 유명인의 이름을 내세워 단체 예약을 진행한 뒤, 고가의 주류나 음식을 사전에 구매하도록 요구하고 예약 당일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범행이 개인이 아닌 조직적인 형태일 가능성도 있다”며 “연예인 외에도 군부대나 관공서를 사칭하는 수법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6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