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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거세지는 '1등 이재명' 때리기···민주당 "단호히 대응하되 안정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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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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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mt.co.kr/mtview.php?no=2025052009562631771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며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견제와 공격 수위도 갈수록 높아진다. 민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흑색선전에 즉각·적극적으로 대응하되 이 후보가 해명에 직접 나서거나 설전을 벌이는 데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불필요한 오해는 확산되지 않게 저지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에게 최대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상황본부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예상대로 각종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진의와 무관하게 내란 정당과 그 뿌리에서 파생된 정당이 특정 단어 하나를 집요하게 문제 삼고 티끌만 한 의혹을 만들어내려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이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공약을 두고 공세를 퍼부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 현장에서 자신이 2019년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한 계곡의 불법 영업 점포를 철거하기 위해 "닭죽 5만원 받으려 땀 흘려 한 시간 동안 고아 팔아봐야 3만원 밖에 안 남지 않냐. 커피 한 잔은 8000~1만원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라며 "닭죽 판매 때문에 사람들이 오히려 안오지 않나. 싹 정리해 커피와 차를 팔아라. (정비 사업에) 협조하면 돈도 빌려주고 주차장도 짓고 화장실도 짓고 동네 사람들 고용해 청소도 해줄 것"이라며 상인들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등에서 '실정을 모른다'거나 '자영업자에 상처주는 발언'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비판 제기 직후 이건태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 계곡 이용권을 보장하면서도 거기서 장사하는 분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라며 "그런데도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커피숍 자영업을 하신 분들이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난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지난 18일 개헌 공약을 띄우며 '4년 연임제'를 밝히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연임제는 대통령이 2회 재임한 후 한 번 쉬고 다시 2회를 재임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임제'란 표현 속 장기 집권의 여지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에 황정아 민주당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9일 "연임과 중임도 구분 못하나"라며 "모른다면 정말 한심하고 고의로 개념을 비틀었다면 장기집권 프레임을 씌우려는 파렴치한 의도"라고 반박에 나섰다.

대통령 임기제 관련 단임제는 한 번만 재직할 수 있는 제도를, 중임제는 헌법에서 정한 횟수(대개 두 번) 만큼 재직할 수 있는 제도를, 연임제는 임기를 마친 후 곧바로 한 번 더 연속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연임제의 경우 통상 임기를 마친 후 '곧바로' 국민의 선택을 받지 않으면 다시 대통령직에 나설 수 없단 점에서 중임제와 다르게 여겨진다.

민주당 선대위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보통 선거에서 추격자들이 '1등 때리기'를 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서기 마련이지만, 근래에는 그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허위 사실과 왜곡이라 판단될 경우 확실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민주당 선대위는 산하에 가짜뉴스대응단,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등을 두고 법적 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주 SNS(소셜미디어)에 '파기환송심 기일 통지서 수령을 지연시키기 위해 이런 꼼수까지 쓰는 작자'라며 이 후보 겨냥 글을 올린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 19일에는 이 후보의 '커피 원가' 발언을 비판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같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후보를 향한 공세가 지속되자 민주당은 당 차원에선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정작 이 후보 개인은 정면대응을 자제하며 정책 공약 발표와 통합 인선 등을 통해 준비된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는데 주력중이다. 이는 이 후보가 현재 지지율 선두 주자로서 불필요한 논쟁에 휘말릴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경험이 많은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더300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지금은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앞으로 보수 진영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질 것을 대비해 이 후보의 향후 유세 연설 분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당내 목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는 지역 유세에서 당초 준비된 연고보다 길게 발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즉흥 발언이 불필요한 설화 리스크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 발언이 아니라, 발언을 왜곡하려는 시도들이 문제라는 의견도 맞선다.

실제로 이 후보는 이날(20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 발언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질문에 "국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논점을 다르게 왜곡하고 증폭시키는 일부 언론, 정치적 상대들이 조작하려는 것들이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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