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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을 향해 "상대 당의 후보가 테러 위협을 받고 있는데 그것을 조롱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의 행태인가"라며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자정 능력마저 상실한 구제불능 내란 잔당에 불과함을 증명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이 후보에 대한 테러 협박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테러를 막기 위한 방탄유리를 '성역' 운운하며 호도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실제로 테러를 당한 바 있고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 수괴의 '수거 대상' 리스트에도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며 "내란 실패 이후 극단화된 극우 내란세력의 망동이 없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상대당 후보에게 실존하는 테러의 위협 앞에 무방비로 서있으라고 말하나.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 대한 테러를 부추기고 싶은가"라며 "아무리 정치가 비정하다지만 사람 목숨까지 정쟁으로 끌어들이고 비아냥대는가"라고 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정치 폭력과 테러는 용인될 수 없으며, 정치 폭력과 테러를 부추기는 정당은 용서받을 수 없다"며 "명심하라. 심판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11시10분경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인근에서 30대 남성 1명이 서성이는 것을 발견하고 불심검문을 한 결과 가방에 10㎝ 내외 전술칼과 가스충전식 BB탄총으로 추정되는 것을 소지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공장소흉기휴대죄로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경찰서로 인계해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