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보]대구시의회, ‘박정희 기념 사업 지원 조례’ 폐지안 발의…1년 이내 ‘심의’
4,774 8
2025.05.20 13:03
4,774 8

https://www.khan.co.kr/article/202505201258001

 

동대구역 광장에 지난해 12월23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돼 있다. 백경열 기자

 

대구시의회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를 폐지해달라는 주민조례청구와 관련해 폐지안을 마련하고 법제 심사를 거친 뒤 오는 28일 내로 발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의는 대구시민이 청구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 폐지안’이 지난 4월28일 대구시의회에서 수리됨에 따른 절차다. 주민조례발안법에 의하면 시의회 의장은 주민의 청구를 수리한 날부터 30일 이내 주민청구조례안을 발의해야 한다.

현재 동대구역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의 근거가 된 해당 조례는 기념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지난해 5월 제정됐다. 이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주도로 지난해 12월24일 해당 동상의 제막식도 열렸다.

이에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박정희우상화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박 전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가 기념해야 할 인물이 아니다”며 조례 폐지 청구서를 제출하고, 올해 1월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쳤다.

주민조례청구는 일정 주민 수 이상의 요구로 지자체 조례 제정, 개정, 폐지 등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대구시는 ‘조례 제정이나 개폐 청구를 위하여 연서해야 하는 주민 수’를 18세 이상 주민 수의 1/150인 1만3670명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 서명엔 1만4485명이 참여해 유효서명인 수를 충족했다.

 

다만 폐지 조례안이 발의되더라도 조례 폐지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최종 폐지가 확정된다. 관련법에 따라 의결은 1년 이내에 해야 한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시의회가 조례폐지안 심의, 의결 전에 주민공청회 등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조례가 제정될 때 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지 않았고 반대의견이 많았음에도 무시당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다.

이들은 “홍 전 시장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공론장’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고, 대구시의회는 ‘의회 제출이 곧 공론화 시작이라는 것은 궤변’이라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도 의결을 강행했다”며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대구시의회는 6월 심의, 의결 이전에 시민공청회 등 공론장을 반드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구시의회 34년사에 시민이 발의해 심의·의결까지 가는 조례는 2012년 ‘친환경의무급식 조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만큼 드물고 어려운 일”이라며 “과거 대구시의회는 의무 급식 조례 청구인의 진술권도 보장하지 않았고 주요 내용을 다 수정해 조례안을 누더기로 만들어 버렸다. 9대 시의회는 이를 반복하지 말고 최소한 청구인의 진술권은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례안이 폐지되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존립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현재 잠정 보류된 대구 대표도서관 박정희 동상 추가 건립 사업도 백지화된다.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동상은 총사업비 7억원을 들여 높이 6m, 기단 2m로 규모로 계획됐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대구시의회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같이 시민을 무시하고 횡포를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내란 청산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다. 내란원조인 박정희 동상이 대구의 관문에 서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단 3일간, 댄꼼마 브랜드데이 전품목 50%세일> 짱구,코난,스폰지밥,귀칼,하이큐 덕후 다 모여! 댓글 달고 짱구 온천뚝배기 받아가세요. 250 02.13 19,5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99,9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2,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4,82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888 이슈 하루만에 분위기 바뀐 신세경 휴민트 무대인사 근황 16:27 233
2992887 이슈 한국 남자가 등장하니까 동남아인들 바로 이렇게 사과할수 있었네?? 지들 편 드는 한녀한테도 성형얘기하고 악플달던 인간들이?? 16:27 121
2992886 유머 크라운 활동하면서 단체 사진 찍을 때마다 웃어서 화제였던 수호가 유일하게 웃지 않은 단체 사진 1 16:27 69
2992885 이슈 시속 80km로 달리는 트럭 뒤에서 시속 80km로 발사하기 3 16:25 161
2992884 기사/뉴스 [KBO/WBC] '이럴 수가' 원태인도 대표팀 낙마, 팔꿈치 굴곡근 부상 14 16:25 403
2992883 이슈 우리은행 노량진 지점에서 근무한다는 인도네시아인 지아 계장의 트위터 활동을 알아보자 7 16:23 952
2992882 유머 머쓱해진 아이브 장원영ㅋㅋㅋㅋㅋㅋㅋ 17 16:22 686
2992881 이슈 왕과사는남자 금성대군에 안긴 홍위 ㅠㅠ 9 16:22 867
2992880 유머 300억줘도 안입는다는 옷 입은 도경수(with EXO) 46 16:19 2,067
2992879 기사/뉴스 “물가 2%라는데 왜 이렇게 비싸”… 설 장바구니가 드러낸 진짜 인플레이션 2 16:16 467
2992878 유머 라떼덬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의외의 이력 9 16:15 1,041
2992877 이슈 <보검매직컬> 이번주 4화 예고 게스트 3 16:14 1,409
2992876 이슈 일론머스크 그림 멋지게 그려줬는데 블락 당함 17 16:13 1,411
2992875 유머 서로를 구경하는 말과 사슴(경주마) 2 16:12 291
2992874 유머 세입 다이어트 챌린지의 뇌절 끝판왕인 유튜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16:11 1,437
2992873 유머 나 여권사진 이렇게 만들엇다가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영원히 안됨.x 76 16:10 6,856
2992872 이슈 커스텀 자라(Zara)였던 2026 슈퍼볼 배드버니 의상 16:09 890
2992871 이슈 죽은이에 대한 모욕 아닌가.. 하는 소리 나오고있는 무당방송 (운명전쟁49) 37 16:09 2,518
2992870 유머 얼마 전 편의점에서 팝콘을 사서 나욌는데 가로등 위에서 파란 새를 봤슨 6 16:09 700
2992869 이슈 엑소 𝙏𝙝𝙖𝙣𝙠𝙨 𝙩𝙤 𝙀𝙓𝙊-𝙇🏆💝 ( 공주X5 등장 ) 118 16:08 1,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