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임신, 두 남자에게 연락했다"…손흥민, 공갈 사건의 반전
103,246 1228
2025.05.20 11:55
103,246 1228

 

먼저, A씨(전여친)와 B씨(2차 협박범)의 대화다.

 

B씨 (협박범) : 근데 너, 누구 애인지 알아? 누구 애인지 정확히 알아?

 

A씨 (전 여친) : 누구 애인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B씨 (협박범) : 그럼 2번한테만 가든가, 1번한테만 가든가. 1명한테만 갔어야죠.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비슷한 기간에 2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었다. 둘의 대화에 등장하는 1번은 사업가. 2번은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이다.

 

A씨는 2명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다. 1번은 무대응, 손흥민은 응답. 그러자 손흥민에게 검사 결과 (hCG 수치 5000mIU/mL)를 보내며 "임신 5~6주"라고 밝혔다.

 

그러나 A씨 역시 누구의 애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본인은 손흥민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는 2차 협박을 망설이기도 했다. 다시, 둘의 대화를 들어보자.

 

 

B씨 (협박범) : 근데 네가 네 입으로 그랬잖아? 양쪽에 연락 다 했다며?

 

A씨 (전 여친) : 양쪽에 얘기했죠.

 

B씨 (협박범) : 누구 애인지 정확하게 모르면서. 너, 그게 혼인빙자 사기라고. 양쪽 남자한테 똑같은 말을 했다는 거 자체가! 그래서 지금 내 대가리가 아픈 거라고. 이걸 어떻게 봐줘야 될 지 모르니까.

 

 

'디스패치'가 손흥민 협박 사건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취재했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A씨 (전 여친) : 29살, 여성이다. 프리랜서로 제품 광고 모델 일을 한다. 손흥민과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2024년 5월에 다른 남자도 있었다.)

 

B씨 (협박범) : 41살, 남성이다. 공갈미수 전과가 있다. 상반신에 이레즈미(문신)를 새겼다. A씨와는 2024년 연말에 만났다. 2차 협박을 주도했다.

 

C씨 (무당) : 유명 무속인이다. C씨는 A씨의 6월 임신을 예언했다. 점사가 맞아떨어지자, 신뢰가 깊어졌다. C씨는 낙태 수술을 할 때도 옆을 지켰다. A씨는 C씨에게 8,000만 원을 입금하기도 했다.

 

 

◆ 그날의 결정

 

이 사건은 애초, 그리 복잡한 구조가 아니었다. 손흥민과 전 여친 A씨의 성관계. 그리고 혼전 임신. A씨가 먼저 3억 원을 요구했고, 손흥민이 받아 들였다.

 

A씨는 6월 22일, 임신 테스트를 시도했다. 손흥민에게 2줄임을 알렸다. 그리고 이틀 뒤, 산부인과를 찾았다. hCG 결과는 5000mIU/mL. 임신 5~6주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A씨는 24일 손흥민(과 여성 매니저)을 만났다. 이미 중절을 결심한 상태. 문자로 한 번, 대면으로 한 번, "내 입장은 바뀔 일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A씨는 입금을 확인했고, 25일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그 뒤로 손흥민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손흥민도 마찬가지. 둘의 인연은 그렇게 마무리됐다. 2차 협박범 B씨가 등장하기 전까지, 누구도 그 일을 입 밖에 꺼내지 않았다.

 

 

 악연의 시작

 

B씨는 공갈미수 전과를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친한 동생 (무속인 C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났다. 한 마디로, 악연의 시작이었다.

 

B씨에 따르면, 지난 1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디스패치'에 "A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면서 "A씨의 위임을 받아 제보한다"며 연락을 해왔다.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그런데 우연히 A씨 휴대폰에서 비밀유지각서를 발견했어요. 위약금이 10배더라고요. 너무 편파적이에요. 사례비 2,000만 원을 주시면 자료를 드리겠습니다."(B씨)

 

B씨는 손흥민 측에도 이런 방식으로 협박했다. "손흥민이 내 여자를 (과거에) 임신시키지 않았냐. 위약벌 조항이 너무 과해서 A와 결혼할 수가 없다"며 접근했다.

 

 

 판도라 상자

 

손흥민 측은 대응하지 않았다. (A씨가) 말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 그러자 B씨는 전략을 바꿨다. 언론사에 (편파적) 위약벌을 제보하겠다는 것. 그 언론사가 '디스패치'였다.

 

손흥민 측은 "서약서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거절했다. B씨는 다시 태세 전환. 돌연, "A씨를 공갈 및 사기로 고소하라"며 자료를 전달했다. 대신 조건을 내걸었다. 7,000만 원만 달라는 것.

 

"A씨와 B씨의 관계가 왜 틀어졌는지 모릅니다. 갑자기 A씨와 나눈 통화, 문자 등을 보냈어요. 그러면서 A씨와 무당 입단속 시키느라 8,000만 원이 들었다며 7,000만 원을 내놓으라 했습니다." (손흥민 측)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손흥민 측은 상상도 못 했던 사실과 마주했다. A씨가 2명의 남자를 만났다는 것. 그래서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다는 것. 단번에 3억 원을 요구했고, 단칼에 수술을 진행한 이유였을까.

 

 

◆ 두 남자의 확률

 

한국 축구의 숙명처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디스패치' 취재 결과, 1번남 2번남(손흥민) 모두에게 확률은 있었다. 다만, 손흥민이 A씨의 말을 들어줬을 뿐이다.

 

손흥민은 2024년 5월 23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입국했다. 당시(23일), A씨는 한국에 없었다. 1번남과 함께 일본 여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5월 30일에 돌아왔다. 그리고 손흥민에게 연락했다.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던 시간은 5월 31~6월 1일 사이. 손흥민은 6월 2일 싱가포르 경기를 앞두고 출국했다.

 

A씨의 '교차' 데이트는 B씨의 녹취록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B씨는 "누구 애인지 정확하게 모르면서 어떻게 양쪽 남자에게 똑같은 말(임신 소식)을 할 수 있냐"며 질책했다.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16576
목록 스크랩 (1)
댓글 12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공단기X더쿠] 💙공단기와 노르잇독서대의 만남!💙회원가입+댓글만 남겨도 독서대 무료제공! 60 00:06 5,34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2,724,4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8,416,9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0,803,4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31,456,7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75 21.08.23 7,376,6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8 20.09.29 6,339,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24 20.05.17 7,319,6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05 20.04.30 7,407,0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2,919,1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81185 이슈 폭염에 굳어버린 참새 상태.. 4 05:49 629
278118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80편 04:44 453
2781183 이슈 팬들한테 반응 좋았던 세븐틴 우지 심플 무대 2 04:34 713
2781182 이슈 한 아이돌 그룹의 우정반지 서사 10 04:13 3,130
2781181 이슈 핫게 몇 번 갔던 신인걸그룹 뮤뱅 넥스트위크 뜸 5 04:10 1,570
2781180 정보 해가 갈수록 점점 호화로워진다는 애니 캐릭터 생일파티.jpg 13 03:43 2,534
2781179 이슈 지효 가장 좋아하는 직캠은 코로나 격리 해제 후 톡댓톡 첫 무대임. 나는 사람에게 강렬하게 빛나는 햇살 같다라는 표현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다는 걸 이때 처음 느꼈잖니 수십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어.twt 21 03:25 3,332
2781178 이슈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공자의 후손들 35 03:09 5,450
2781177 이슈 오늘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로 공연한 방탄 제이홉(공연 영상추가) 52 02:56 2,723
2781176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Nissy(니시지마 타카히로) 'Rendezvous' 1 02:55 855
2781175 이슈 성시경 무대 중 레전드라고 손꼽히는 무대 중 하나 10 02:50 2,507
2781174 이슈 제조되는 모든 술이 짝퉁인 술. 18 02:44 5,168
2781173 이슈 상간녀, 상간남에게 손해배상 청구하는게 낯설다는 외국인들 21 02:41 4,065
2781172 이슈 덬들 반가워할... 현재 역주행하고 있는 노래.jpg 12 02:23 5,338
2781171 기사/뉴스 조용필, 고척돔 단독 콘서트 전석 무료 개최 131 02:22 14,658
2781170 유머 돌덬들 수치사 오게하는 AB6IX 박우진의 하이라이트 콘서트 후기 14 02:16 3,002
2781169 이슈 은근히 쳐돌이 많다는 '움직여(move)' - 지코 가이드 버전 노래 8 02:12 1,767
2781168 이슈 오타쿠들한테 용두용미라고 극찬받은 애니메이션...jpg 4 02:10 3,117
2781167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Berryz코보 '本気ボンバー!!' 2 01:56 1,163
2781166 이슈 3일간 레전드 콘서트한 하이라이트(비스트) 48 01:49 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