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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데이식스부터 QWER까지, K-밴드 대세 시대 [K-POP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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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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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가 월드투어를 마무리했다. 그들은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 불리며 밴드의 위상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식스의 성공 이후 각 기획사들은 밴드 론칭에 더 힘쓰는 모양새다. 경쟁이 심한 K-팝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여기에 QWER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밴드까지 각광받고 있다. 과연 K-팝 포화 시대에 K-밴드는 한국 음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일단 데이식스의 성공은 괄목할 만하다. 그들은 데뷔 10년 만에 KSPO돔에 입성했다. 이 무대에 섰던 역대 한국 밴드는 넥스트, 자우림, YB 정도다. 각 시대를 풍미했다고 평가받는 밴드에게만 허락된 자리라는 의미다. 게다가 역대 회당 최다 수용 인원인 약 1만 6000명을 경신하며 6회 공연으로 총 9만 6000여 명을 동원했다. 아울러 2024년 9월 인천에서 시작해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45회 규모로 열린 월드투어의 종지부를 찍었다.


데이식스 이전에도 성공사례는 있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다. 이 회사는 두 밴드의 성공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물론 '아이돌' 성격이 다분한 두 밴드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하지만 두 밴드는 국내보다도 밴드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 시장에서 더 각광받으며 롱런하고 있다.여기서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밴드의 '확장성'이다. 퍼포먼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이다. 새로운 장르로서 신선함을 줬다. 하지만 밴드는 다르다. 아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르다. 세분화되기도 한다. 하드록, 소프트록, 얼터너티브록,비주얼록 등 록이라는 장르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한다. 그만큼 다층적인 팬덤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 밴드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4인조 밴드 더 로즈는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르세라핌, 에이티즈 등 K-팝 그룹들이 즐비한 상황 속에서 빼어난 연주 실력과 무대 매너를 갖춘 그들의 무대에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팬들이 열광했다.


데이식스만 언급되면 섭섭할 밴드도 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데이식스에 이어 지난 2021년 론칭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다. 이들은 이달 초 두 번째 월드투어 '뷰티풀 마인드'에 포문을 열었다. 이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을 비롯해 8월부터는 미국 브루클린과 워싱턴 D.C, 애틀란타, LA 등 북미 시장을 돈다. 지난해 7월 북미 쇼케이스 투어 '트러블 슈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현지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은 이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작곡가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에서는 밴드 드래곤포니를 내놨다. 데뷔 전 홍대 소극장 무대에서 인지도를 쌓은 그들은 국내 여러 페스티벌에 이어 오는 24일에는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 'Dragon Pony (드래곤포니) 1st Concert 'Not Out' in Taipei'를 연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을 5월의 K-팝 루키로 선정하며 "드래곤포니는 신선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의 4인조 록밴드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진솔한 스토리텔링을 담아내며, 현대 한국 록의 새로운 정의를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밴드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도 반갑다. 부활, YB,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전통의 강호들이 여전히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실리카겔, 너드커넥션, 페퍼톤스 등이 든든한 '허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록을 좇는 팬들 외에도 일반 대중까지 보듬는 잔나비를 비롯해 아이돌과 밴드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엔플라잉, 원위, 루시 등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일부 밴드는 '초통령'으로 주목받았다. QWER이 대표적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곡 '아이돌'을 부른 일본 밴드 요아소비에 열광했던 한국 1020세대에게 QWER은 좋은 대체재가 됐다. 


물론 K-밴드가 K-팝을 대신할 순 없다. 두 음악의 작동 기제 자체가 다르고 팬덤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K-팝 일변도로 흐르는 한국 음악 시장의 저변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장기간에 걸쳐 구축된 록음악의 팬들이 전세계 곳곳에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K-팝 그룹에 비해 생명력이 길다는 것도 장점이다. 10년차인 데이식스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불과 2∼3년 전이다. "더 어리게"를 외치는 K-팝과 달리 K-밴드는 묵을수록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5/00000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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