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쯤 합천군 율곡면 한 돈사에서 불이 났다. 불이 발생하자 직원 19명이 급히 대피했지만,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가, 돈사 3층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대학생 신분으로, 실습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3층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네팔 국적의 20대 여성은 열상 등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불은 화재 발생 4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9시 35분쯤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8500㎡ 규모 돈사 1동이 불에 타면서 돈사에서 키우는 돼지 1만3000마리가 모두 폐사했다. 재산 피해는 23억여 원(소방서 추산)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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