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블라인드] 결혼생활 너무 힘드네요 .. 그저 막막합니다.
91,090 776
2025.05.20 08:03
91,090 776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년차이고 아기는 4살인 맞벌이 부부 입니다.
너무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어떻게 풀면 될지도 몰라서 혼자 맥주 두캔 마시고 여기에 글 적어 봅니다..

싸움의 시작은 .. 다음달에 와이프 사촌동생의 결혼식 관련 건 입니다.
거리는 집에서 차타고 .. 4시간 정도의 거리 입니다.
일요일 오후 1시 30분 결혼식이고, 와이프는 토요일에 미리 가서 외삼촌 집에(?) 1박하고
같이 결혼식에 가자는 생각 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일요일 오후 1시 30분 결혼식이다보니 당일 일찍 출발하기를 원했고,
또한 일면식도 잘 없는 외삼촌분 집에서 1박을 하는게 좀 불편한 입장 입니다.
해서 와이프에게 외삼촌네 댁에서 1박은 좀 부담스럽고, 일요일 아침일찍 가자고 말했더니
갑자기 와이프가 말하길,
친가 부모님도 그럼 부담스러우니깐 앞으로 뵈러 안갈꺼다. 이렇게 급발진을 합니다.
(참고로 양가 부모님 거리는 각자 30분정도씩 입니다.)

갑자기 이게 무슨말인지 순간 너무 벙쪗고, 나는 양가 부모님 절대로 부담스럽거나 어디 가자고 하면 싫거나 이런 생각 절대로 안한다. 그런데 멀리 있는 외삼촌네 댁에까지 가서 1박까지하는건 부담스럽다고 다시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가족인데 뭐가 그렇게 부담스럽냐며 앞으로 친가 부모님을 안보겠다고 합니다.

이 건으로 시작되어, 진흙탕 싸움이되었고 과거에 서로 잘못했던 얘기도 나오고
와이프 입에서 먼저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저는 결국 인내의 끈이 끊어져 애기 앞에서 큰소리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애기 앞에서는 싸우지말껄 .. 너무나도 후회합니다...)

몇 분 다툼이 있었고, 너무 분위기가 가열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 했고. 그래도 와이프는이혼이라는 대답.
만약 이혼하게 되면 애기는 어떻하냐, 내가 엄청 싫겠지만 그래도 애기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잘 지내보자 라고 말했더니, 재산 & 아기 다 포기하겠으니 이혼하잡니다.

최종적으로 와이프가 장모님께 전화하여, 집에 오시더니.
(어머님께 전화하는건 좀 아닌 것 같다고 극구 말리다가 약간 몸다툼이 있었는데, 그걸 맞았다고 어머님께 말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셨지만 기억에 남는건

1. 친척도 다 같은 가족이다. 사회생활 한다고 생각하고 와라.
정 부담스러우면 명절이나 경조사 때 와이프랑 저랑 각자 따로 움직여라.

저는 다시, 양가 부모님은 절대로 부담스럽다고 생각한적 단 한번도 없었다고 말씀 드렸고 친척은 조금 다른 개념인 것 같다고도 말씀 드렸으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명절때 내려가본적이 있는데 점심 때 다들 낮술을 거하게 하시고 TV 틀어놓고 음악에 대걸래를 마이크 삼아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 입니다. 저희집은 정 반대의 집안이구요.
그래서 제 마음속에서 좀더 거부감이 생긴 것 같긴 합니다.

2. 와이프가 저랑 싸우더니, 저의 아버지, 어머니 있는 카톡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2번째 입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말씀 드리니, 부부끼리 싸워서 나갔나보지 정도로 생각하시겠지 라며 말씀 주셨습니다.

3. 제가 먼저 화해를 시도했고, 애기 생각해서라도 좀 참아보자 라고 말했는데도 이혼이라는 단어가 와이프에서 먼저 나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해주시는 말씀은 얘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왔겠냐고 말씀 주십니다.
위에 말고도 많습니다, 1시간 넘게 말씀 하셨으니깐요 ...
전 그래도 중립까지는 바라진 않았지만, 저와 와이프 잘못 비중을 95:5 로 말씀 주시더라구요.
너무나도 속이 상하고 눈물이나고 답답하고 화가 나고 비참하고 처량합니다.
 

당연히 저는 이러한 내용들은 저희 부모님께는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
글 쓰다보니 제가 느끼고, 생각한 위주로 쓰다보니 제 중심으로 작성된 것 같긴 합니다.
와이프도 물론 저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의 협의점 없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해야하나 의문점이 많이 생깁니다 ..
참 .. 너무 힘들고 지치고 우울하네요.
애기가 없었으면 진작에 이혼을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오늘 강하게 드네요 ..
결혼생활 .. 참 힘드네요 .. 다들 이렇게 하는게 맞나요 ??

 

https://www.teamblind.com/kr/post/결혼생활-너무-힘드네요-그저-막막합니다-17DOpyrT

-

이건 와이프가 잘못한 것 같음......

댓글 77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한율X더쿠💚] 트러블 잡는 장벽 ‘한율 쑥판텐 크림’ 체험 이벤트 432 09.18 26,71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137,2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173,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542,4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781,4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28,8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48,2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55,1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20.05.17 8,875,8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52,8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13,9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62851 기사/뉴스 [㈜신세계 딜레마] 롯데쇼핑에 인천 자리 내준 뒤 송도 부지 개발 제자리 2 03:42 355
3162850 이슈 스압짤털)하투하 에이나 숭숭력에 속아 초미녀를 잊지말자 5 03:40 361
3162849 유머 30분째 째려보는 중 🐶 1 03:29 434
3162848 이슈 특이점이 온 부산 근황 22 03:15 2,208
3162847 이슈 빵만드는 치이카와 1 03:08 469
3162846 이슈 우리가 듣는 모든 것은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한 가지 해석일 뿐이다 4 03:07 605
3162845 이슈 큐브가 맞춰지는 원리를 쉽게 설명한 영상 13 02:59 1,060
3162844 이슈 강쥐랑 하이파이브하는데 미친 귀여움 8 02:55 758
3162843 이슈 개빡센 아이돌 안무 같기도 한 포수 훈련 7 02:53 1,001
3162842 이슈 사람들아, 누가 나한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한 사람이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하루에 10,000보를 걷고, 주 3회 헬스장에 가고, 집에서 밥을 요리하고, 집을 완벽하게 깨끗하게 유지하고, 가족과 질 높은 시간을 보내고, 매일 밤 8시간 자고, 책을 읽고, 언어를 배우고, 취미를 즐기고, 건강을 챙기고, 항상 매력적으로 보이면서… 어떻게 불안 장애에 걸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거지? 27 02:47 2,775
3162841 정보 요거트(유산균)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9 02:31 1,756
3162840 이슈 진돌이 치이카와 극장판과 비슷하다고 느낀 영화 라인업 11 02:31 1,524
3162839 이슈 7년전 어제 발매된, 빅스 "평행우주" 5 02:24 187
3162838 이슈 [트럼프가 진짜 미친놈일까? 예일대 장쉐친 교수가 던진 폭탄 발언] 29 02:20 1,881
3162837 이슈 유희열의 스케치북 - W&Whale - 카우걸을 위한 자장가는 없다.20160318 02:19 184
3162836 유머 페루에서 선물 바리바리 사 온 유퀴즈 신현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02:12 1,779
3162835 유머 실제 운영하던 버스를 숙소로 바꾸면 어떻게 생겼을까? 2 02:10 1,346
3162834 유머 힐링 영상: 23개월 아기에게 카메라를 달아보았다 34 02:05 2,691
3162833 유머 내가 에어컨 18℃로 틀고 자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친구가 이렇게 됐어 3 02:04 3,441
3162832 기사/뉴스 김향기, 첫날부터 인턴 수난기 '손님 기겁하게 하는 음침함' ('날아올라라 나비') 1 01:58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