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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무더기 몰수패 가능성' 광주 폭탄 터지나...포항, '무자격 선수 출전' 공식 이의제기→연맹 "법무팀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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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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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광주FC의 무더기 몰수패 가능성이 결국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의 '무자격 선수' 등록 및 출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제기했다.

포항 관계자는 19일 OSEN과 통화에서 "오늘 구단에서 광주의 무자격 선수 출전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의를 제기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공문을 연맹에 발송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헤이스와 주세종 등 광주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등록한 선수들이 무자격 선수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항은 지난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광주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추후 포항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다면 광주의 0-3 몰수패로 결과가 바뀌게 된다. 

연맹 경기 규정 제33조 제2항에 따르면 '공식경기에 무자격선수가 출장한 것이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발각되어 경기종료 후 48시간 이내에 상대 클럽으로부터 이의가 제기된 경우'에는 실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무자격 선수가 뛴 팀의 몰수패로 간주한다.
 

 

최근 광주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영입하면서 발생한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17만 원)를 FIFA에 미납한 게 화근이 됐다.

연대기여금은 FIFA 차원에서 프로축구 선수의 이적료 5%를 해당 선수가 12~23세 사이에 속했던 학교 또는 구단에 분배하는 제도다. 과거엔 구단에서 구단으로 직접 전달하곤 했지만, 현재는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FIFA에 연대기여금을 송금한 뒤 FIFA가 금액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가 일부러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을 내지 않은 건 아니다. 광주는 지난해 8월부터 FIFA에 해당 금액을 납부하려 시도했고, 실제로 계좌에 송금까지 했다. 하지만 사소한 금액 차이로 입금한 금액이 다시 반환되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광주 구단은 은행, FIFA 측과 소통하며 납부를 재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A씨가 휴직하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그렇게 시간만 흘렀고, FIFA는 광주에 선수등록 금지 징계를 내렸다.
 

 

문제는 광주가 징계를 받은 사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 FIFA는 징계 내용이 담긴 공식 레터를 대한축구협회(KFA)에 보냈고, KFA가 다시 광주 구단에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담당자 A씨는 지금도 휴직 중이기에 메일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다.

결국 광주는 징계를 인지하지 못한 채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여럿 영입했고, 문제 없이 등록까지 마쳤다. KFA도 이 과정에서 광주가 징계 문제를 해결했는지 다시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고 말았다. 

말 그대로 전례 없는 사태. 원래대로라면 등록됐으면 안 될 선수들이 멀쩡히 광주 선수로 등록돼 K리그1과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까지 소화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광주가 부정 선수 기용으로 올해 치른 모든 대회에서 20경기 몰수패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부 구단은 이미 연맹에 비슷한 내용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의 이번 이의제기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으로선 최상위 단체인 FIFA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상황. 광주는 우선 미납된 연대기여금과 벌금 5000 스위스 프랑(약 834만 원)을 다시 납부한 뒤 FIFA의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KFA는 광주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보기는 어렵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KFA는 "이번 사건은 고의성이 없는 행정 사고다. 따라서 지금까지 진행된 경기에 출전한 광주 소속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규정하여 지난 경기 결과들을 번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치러진 경기 결과를 인정하여 귀책사유가 없는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보장하고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사실상 징계를 배제했다.
 

다만 상위 기간은 FIFA와 AFC의 징계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추후 광주가 어떤 처분을 받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광주로서는 고의적인 미납이 아니라는 소명이 받아들여지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만약 겨울 이적시장에서 등록한 선수들이 모두 무자격 선수로 간주된다면 박정인과 헤이스, 주세종 등 많은 선수들이 다음 등로 기간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연맹 측에선 일단 다른 기관들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 등록은 KFA 소관인 만큼 연맹에서 독자적으로 무자격 선수 여부를 결정하긴 어렵다. 연맹 관계자는 "포항 측으로부터 공문을 받았다. 법무팀에서 검토 중이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09/000530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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