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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계엄의 밤, 국회 달려간 배우 이관훈 “20년 무명 배우, 이재명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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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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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달려가 총을 든 특전사 소속 계엄군을 설득하는 모습이 유튜버의 라이버 방송에 찍히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이관훈이 무대에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개지지했다. 그는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으로 2004년 전역했으며,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씨는 19일 서울 용산역 앞에서 열린 민주당 집중유세에서 이 후보에 앞서 무대에 올라 찬조연설을 했다. 이관훈은 “빛의 혁명 시민본부의 시민 대변인을 맡고 있고, 20년 동안 무명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5년 동안 특전사에서 나라를 지켰고, 지금은 평범한 시민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관훈은 “그날 밤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계엄군이 여의도로 오고 있다는 속보를 듣고 이재명 후보의 ‘국회로 와달라’는 라이브 방송을 보고 집을 나와 차를 끌고 무작정 여의도로 향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때 여의도로 향하는 차 안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이 하나 있다. ‘오늘 저녁에 일이 잘못되면 우리 딸은 어떻게 하지?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내가 아니어도 다른 시민들이 있겠지?’ 정말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며 서강대교 입구에 들어섰을 때 진짜 많은 시민들이 국회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다시 용기를 가지고 국회로 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한 때는 저의 동료들이었던 특전사 대원들과 마주 서서 ‘얘들아, 진정하자. 침착하자’ 설득하며 만류했다” 라며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던 특전 대원들 또한 갈등하고 고민하고 미안해하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그 눈빛을 저는 보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왜 우리 특전 대원들이 권력의 도구가 되어야하고 그 총구 앞에 우리가 마주서서 대치해야 하는지 저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었고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저는 저들에게 꼭 물어보고 싶었다. 당신들은 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매일 아침 아이들의 책가방으 싸서 등교를 시키는 학부형들, 운전을 해주시는 버스 기사님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여기 모인 시민들이 이 나라의 중심이고 주인이라고 그들에게 똑똑히 말해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관훈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치 싸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 위에 군림하고 총으로 국민들을 겁박하고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뺏으려는 자들이 다시는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승리를 해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선거”라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당시 노란 점퍼를 입고 계엄군 앞에 서서 이들을 직접 설득했다. 그는 국회 본청 앞 줄지어 서 있는 계엄군을 향해 마주보고 서서 “나 707 선배”라고 말을 건넨 뒤 “명령 받아서 온 것 안다. 너희들 진정해야 한다. 형도 제대한지 20년 됐다. 이관훈 중사라고 너희 선배이고 배우기도 하다. 형 동기와 통화했다. 헬기타고 다 넘어오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되서 왔다”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희들 아무리 누가 명령을 했더라도 너무 몸쓰고 막지 마라, 너희들도 다 판단할거라 믿는다. 나는 의원들과 국민들도 걱정되지만 너희들도 걱정된다”며 조언했다.

 

무장한 군인 앞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차분하고 용기있는 대화 시도는 현장에 있던 유튜버 황기자TV의 카메라에 담겼고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됐다. 당시 이관훈은 계엄 해제 후인 다음날 스포츠경향의 인터뷰 요청에 거절 의사를 밝히며 “드러내고자 한 일이 아니었다”라고 밝혔지만,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 일정에 동행하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04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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