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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보름 앞두고 비상근무에 돌입한 경찰이 대선 후보자 안전관리를 위해 전담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경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 10일부터 비상근무 돌입했고, 현재 경계강화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이번엔 대선후보 신변 보호가 큰 이슈로 부상했기에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라며 "대규모 유세가 있을 땐 청 단위로 격상해 경호대책회의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현장을 나가는 것도 과거엔 일선 서장 책임이라면 이번엔 기본적으로 차장이 나가고, 필요에 따라 제가 직접 현장 지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과거보다 인원과 장비를 늘려서 3선으로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선은 경찰청 전담의 대선 전담 경호팀, 2선은 일선 경찰서의 형사나 지역 경찰, 3선은 선거전담 기동대로 이뤄집니다.
집중경호를 위해 선거전담 기동대는 다른 집회·시위에는 동원되지 않고, 선거 유세만 동원됩니다.
또 경찰은 저격이나 폭발물에 대비해 경찰특공대 EOD와 탐지견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저격용 총을 탐지하는 장비와 500m 거리를 볼 수 있는 쌍안경 등 장비도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살해 협박글 3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피의자 2명을 특정한 상태입니다.
지난 16일 신고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협박 글은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입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한 협박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엄정한 수사 방침, 무관용 원칙을 기본으로 구속영장 신청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