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3억 불법 후원금' 추가 확인
8,633 6
2025.05.19 14:48
8,633 6

https://newstapa.org/article/eh3r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할 당시 경기 지역 버스 노조로부터 3억 원 가량의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법원 판결문으로 확인됐다. 조직적인 쪼개기 후원금을 주도한 노조위원장은 2차 입금 당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캠프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됐다.

 

불법 후원금을 건넨 노조원들은 법적 처벌을 받았지만, 김 후보는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나는 몰랐다"는 항변이 검찰 수사에서 통했던 것이다. 그러나 판결문에는 김문수 캠프 측 인사가 불법 후원금 적발을 피하기 위해 노조와 입금 시기와 방법을 조율한 사실이 나온다. 검찰의 부실 수사가 의심되는 지점이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 후보가 ▲2006년에 2500만 원 ▲2010년에 6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김 후보의 불법 후원금 사례는 총 3건, 3억 8500만 원이다.

 

각 사건의 공통점은 특정 단체가 조직적으로 쪼개기 후원금을 보냈단 점이다. 후원자들은 모두 처벌을 받은 반면, 김 후보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은 점도 동일하다. 

 

판결문에 나온 '쪼개기 3억의 실체'...3천명 동원해 '가불'까지 받았다   

 

뉴스타파는 해당 사건 판결문을 찾아서 사건의 전모를 파악했다.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선에 도전했던 2010년, 한국노총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과 정책연대를 유지한다'는 기조를 세우고 한나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자연맹 소속이었던 경기도중부버스노동조합(이하 중부버스노조)도 한국노총 방침에 따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부버스노조는 KD운송그룹 소속 노조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노조위원장 역시 KD운송그룹 산하 대원고속 노조위원장인 김 모 씨가 맡고 있었다. 김 씨는 KD 산하 회사인 대원고속, 경기고속, 대원운수, 대원버스, 경기여객 노조위원장들과 회의를 열어 노조원 명의로 정치자금을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2010년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어떤 후보자를 지원할 것인지를 밝히지 않은 채 1인당 10만 원까지 정치자금은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다며, 노조원 3000명으로부터 정치후원 동의서를 받았다.

 

동의서를 받은 김 씨 등은 2010년 5월 KD운송그룹 사측에 1인당 10만 원씩 3억 원의 단체 급여 가불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중도 퇴사한 2명을 제외한 2998명에 대한 단체 가불이 이뤄졌다. 대원고속 1050명, 경기고속 1055명, 대원운수 509명, 대원버스 274명, 경기여객 110명 등이다.

 

2010년 5월 14일 김 씨 등은 대원고속과 경기고속 조합원 각 500명씩, 1000명 명의로 김문수 후보 후원회에 1억 원을 송금했다.

 

김문수 후보 측 "적절히 분배해서 보내라"...노조위원장은 '캠프행' 

 

그러자 김문수 후보 측 관계자가 김 씨에게 "한꺼번에 같은 장소에서 후원금을 보내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적절히 분배를 해서 후원금을 보내라는 연락을 해왔다. 판결문에는 김 후보 측 관계자가 '성명불상'으로 적혀 있다.

 

김 후보 측의 요구에 따라 김 씨 등은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여러 차례, 여러 장소를 나눠 1억9980만 원을 김 후보 후원회 계좌로 추가 송금했다. 공교롭게도 2010년 5월 20일, 중부버스노조위원장 김 씨는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 후보 캠프 특보로 임명됐다.

 

김 씨 등 노조위원장 5명은 당시 다른 국회의원들을 불법 후원한 혐의까지 더해져 각 600만~1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앞서 경기신용보증재단 불법 쪼개기 후원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때도 김 후보는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나는 몰랐다"는 주장이 검찰에서 통했던 것이다. 

 

김문수 후보자의 이 같은 쪼개기 후원금 수수는 허술한 법망을 반복적으로 악용한 사례로, 횟수나 금액 면에서 볼 때 자신의 '청렴' 주장과는 거리가 먼 행태다. 노조원 3000명이 각 10만 원씩 후원금을 기부하고 이듬해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최대 10만원)를 받았다면, 당시 김 후보가 받은 쪼개기 후원금 3억 원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채워준 것이 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4 01.08 17,1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6,8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9,7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7,0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929 이슈 [우쥬레코드] 플레이브 예준, 노아 with 윤하 | 나무, 흰수염고래, Nothing Better, 봉숭아 | WOULD YOU RECORD 19:43 37
2957928 유머 올데프 애니 근황...jpg 19:43 402
2957927 이슈 안성재, 최강록, 손종원, 임짱, 요리괴물, 엄지훈 Let’s Go 2 19:41 580
2957926 이슈 목사만 다 사라져도 한국은 천국에 가까워진다 5 19:40 449
2957925 유머 Grok 이 선정한 가장 가짜뉴스를 많이 퍼트리는 계정 14 19:36 1,533
2957924 유머 제주에 등장한 70만원짜리 두바이쫀득쿠키 11 19:36 1,990
2957923 유머 음반 제작비 대부분이 MV 제작비이던 시절 15 19:35 1,036
2957922 유머 까치가 구박을 해도 아방하게 있는 어린 독수리 1 19:35 444
2957921 유머 혼자서 오줌 못누는 강아지 2 19:35 402
2957920 기사/뉴스 [KBO] [속보] ‘방출 아픔’ 김동엽-국해성-공민규, 울산 웨일즈 서류 합격…신생팀서 새 출발 노린다 6 19:34 694
2957919 이슈 뮤뱅 1위해서 울먹거리는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21 19:33 1,346
2957918 이슈 누가 네 맘대로 내 칼 쓰래? 선배 칼 쓰고 혼났던 후덕죽 셰프 19:32 400
2957917 유머 고유명사 종이컵손종원 13 19:31 1,773
2957916 유머 중2 아들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엄마 7 19:29 2,089
2957915 유머 넷플릭스 이놈들이.... 5 19:29 962
2957914 기사/뉴스 '쉬었음' 아닌 '준비중' 청년…노동부, 명칭 바꾼다 43 19:28 1,131
2957913 이슈 교회돈 수억원 횡령혐의, 창원 대형교회 담임목사 검찰송치 2 19:27 305
2957912 이슈 화보도 생각보다 잘찍는다는 손종원 셰프 바자화보 B컷 11 19:27 1,013
2957911 이슈 오늘 데뷔 첫 1위하고 앵콜 부르는 중소돌 라이브 상태.mp4 2 19:25 1,146
2957910 이슈 망함;;;;;;당근에서 잘못걸림 57 19:23 4,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