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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SK텔레콤 신뢰회복위 'SK와 일한 교수들'로 채워졌다, "국민 두번 속이나" 공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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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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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신뢰 회복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고객신뢰위원회’에 SK그룹과 과거 여러 사업에서 협력한 이력이 있는 인물들이 포함되면서 공정성과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위원들이 일정 수준의 전문성을 갖췄다 하더라도, 최근까지 SK와 협력 관계를 이어온 점에서 해킹 사태에 따른 객관적 신뢰회복 검증 기능 수행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19일 통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이 출범시킨 고객신뢰위원회 위원 5명 가운데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김채연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는 SK그룹과 협업 경력을 가진 인물로 확인됐다.

 

 

김난도 교수는 △2019년 SK D&D의 임대주택 전략 연구 △2021년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기획 △2022년 SK그룹의 팬덤 전략 수립 △2024년 SK 인재양성 플랫폼 ‘mySUNI’의 트렌드 콘텐츠 제작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가장 최근 건은 2024년에 진행된 프로젝트로 신뢰회복위원회 출범 불과 몇 달 전까지 SK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셈이다. 

 

 

김 교수는 2014년에는 SK텔레콤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서 강의했고, 2022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창립한 ‘이천포럼’에서 강연자로 참여했다.

 

 

김채연 교수도 SK텔레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24년 8월1일자 교수신문 기고문 자기소개에서 “SK텔레콤 등 다양한 기업·공공기관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력에도 두 교수가 SK텔레콤 신뢰회복위원회에 포함되면서 위원회의 독립성과 이해 상충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위원회는 단순한 외부 자문기구를 넘어, 해킹 사고로 심각하게 훼손된 가입자 신뢰를 회복하는 상징적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SK와 과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인물들이 객관적이고 독립적 활동을 수행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게다가 위원회는 향후 번호이동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 여부 등 민감한 소비자 보호 이슈에 대해 SK텔레콤 측에 가입자 관점에서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기구인데,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던 이들이 회사 측을 객관적으로 비판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친 SK그룹 인사들로 만들어진 신뢰회복위는 국민을 두 번 기만하고 속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약금 면제도 없이 신뢰회복위를 만들어봐야 백약이 무효다”며 “이래서는 신뢰가 회복될 리가 없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이 오히려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은 16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객신뢰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위원회가 독립적 기구로서, 회사가 마련한 고객 신뢰 제고 방안을 검증하고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위원으로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등 5명을 위촉했다.

 

 

SK텔레콤은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전문가로, 과거 소비자정책포럼 간사를 역임하며 소비자 보호와 정책 자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채연 교수는 인지심리학 관점에서 위원회의 개선안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지 검증하고 광범위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다양성 측면에서 조율되도록 도움을 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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