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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념식 전날 광주서 “5월 아픔도 모르면서 내게 고함”

무명의 더쿠 | 05-18 | 조회 수 12386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첫 티브이(TV) 토론회 준비 등을 이유로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불참했다. 주요 후보 가운데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건 김 후보가 유일했다. 국민의힘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김 후보는 5·18 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던 일은 사과조차 하지 않는 등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5·18 기념식에 불참하고, 관련 메시지도 일절 내지 않았다. 그 대신 김 후보는 전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참배하고 광주교도소 터를 방문했다. 5·18 관련 단체들이 김 후보의 5·18 기념식 전야제 참석에 반대하는 등 우호적이지 않은 현지 분위기와 함께, 5·18과 호남에 적대적인 극우층의 기류를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김 후보 대신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는 젊은 시절부터 민주화운동에 목숨 바쳐 싸워온 분이고, 5월 정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라며 “그 진정성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적극 추진해, 국가가 책임지고 역사적 정의를 완성할 수 있도록 5월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광주 방문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겨냥해 “5월의 정신은 남을 미워하거나 공격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그걸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저보고 고함치는 사람들이 5월의 아픔을 알겠나. 아무것도 모르고 (나한테) 소리 지른다”고 막말을 했다.

또 김 후보는 5·18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했던 정호용 전 장관을 지난 14일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던 일도 나흘이 지난 이날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정 전 장관 위촉 소식에 비판이 거세지자, 국민의힘은 5시간 만에 이를 취소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46435?sid=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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