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윤석열, 검찰 선후배에게 전화한 날... 무슨 일이 벌어졌나?
12,114 4
2025.05.18 15:37
12,114 4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 윤씨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날은 손 검사장이 '고발사주 의혹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은 날입니다.

손 검사장은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뉴스타파 PD, MBC 기자 등을 고발하도록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고발장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때 손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수사정보기획관이었다는 점입니다.

법원은 1심에서는 유죄를 선고했지만, 2심에서는 고발장을 전달한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고발장 작성 등을 지시한 검찰총장 등 상급자가 미래통합당을 통한 고발을 기획하고, 전달자로 김웅을 선택한 다음 긴밀하게 연락을 취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윤석열, 박성재 법무장관·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통화

경찰이 입수한 통화 내역으로 윤석열씨가 지난해 12월 15일 박성재 법무장관과 연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날은 검찰이 내란 사태 수사를 위해 윤씨에게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한 날입니다.

윤씨와 박 법무장관과의 통화가 있고 2시간 뒤 검찰은 윤씨의 불출석 사실을 기자단에게 알렸습니다. 박 법무장관은 통화 중 검찰 조사 관련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씨가 한상대 전 검찰총장과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윤씨는 한 전 총장과 10분 넘게 통화했습니다. 한 전 총장은 검찰동우회장으로 윤씨의 구속 취소 청원을 독려하고 탄핵반대 시국 선언까지 했던 인물입니다.

내란 수사에 소극적이었던 검찰, 왜?


윤씨가 검찰 선,후배와 통화를 한 이유가 검찰의 특혜를 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내란 사태 이후 검찰이 보여준 모습은 의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내란 사태가 6시간 만에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즉시 수사를 시작했어야 했지만, 검찰은 6일에서야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쿠데타의 핵심이었던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체포도 하지 않고 조사일정만 조율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출석 일정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돌연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7일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9일에서야 직접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검찰이 방첩사가 서류를 파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셈입니다.

검찰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휴대전화는 압수했지만, 정작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와 통화까지 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3월 심우정 검찰총장은 법원에서 윤씨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이 나오자 윤 대통령을 석방 지휘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권을 행사해왔습니다. 그러나 심 총장은 "구속 위소 시 즉시 항고가 위헌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고, 검찰은 항고를 포기했습니다.

검찰은 김건희 명품백 수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한몸'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를 주도한 것은 윤씨가 검찰총장부터 키워 온 친윤 검사들이 검찰 주요 직책을 독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국가를 뒤흔든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혐의까지도 감싸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3725?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43 12.26 34,8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1,67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2,3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863 이슈 2025👉👉2026 11:56 41
2945862 유머 충격적인 미국 너구리 1 11:56 137
2945861 이슈 입시상담소에 나온 레전드 군수생 4 11:54 496
2945860 이슈 아니뭐 어캐해야 이런 작화오류가 나올수 있는 거임 11:54 267
2945859 이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전여친 이별여행 파파라치.jpg 2 11:53 874
2945858 이슈 [스포] 기묘한 이야기 파트2에서 밝혀진 뒤집힌 세계의 비밀 4 11:51 598
2945857 이슈 아미친 꿈에서 대표가 올해 매출 좆망했다고 3 11:49 1,084
2945856 유머 루비쨩~ 하이~ 나니가스키~ 초코민또 요리모 5 11:47 354
2945855 이슈 키오프 하늘 공트 업로드 11:47 110
2945854 유머 추신수 거푸집 11 11:46 1,392
2945853 이슈 서일페 후기: 다신 안 감 3 11:46 1,282
2945852 유머 ???: 할머니 여기 RTX나 라데온 있어요? 1 11:44 751
2945851 이슈 A 부터 B 까지 숨을 참을 수 있다면 당신의 폐는 좋은 상태 입니다. 31 11:43 1,652
2945850 이슈 핫게갔던 문의 한번 했다가 욕먹은 소비자 사건 근황 36 11:42 3,802
2945849 이슈 팬들 반응 엄청 좋은 걸그룹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이번 컴백 곡 티져 5 11:42 364
2945848 이슈 한중일 미남미녀 영상 9 11:39 1,143
2945847 이슈 브라질 여성 5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인 남친 사귀는 내용의 넷플릭스 예능 32 11:34 3,387
2945846 이슈 이런 걸로 이혼한다고 그러면 부모님이 이해해주실까 33 11:34 2,780
2945845 유머 순두부라면 먹고 싶다 11 11:31 1,607
2945844 이슈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직 잘 사귀고 있는 커플 21 11:31 5,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