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기자] 더블헤더의 피로도 때문일까. 말그대로 '혼돈, 파괴, 망각'의 혈투가 펼쳐진 사직이었다.
양팀 공히 부상자가 거듭 발생했고, 벤치 클리어링이 터지기 직전 봉합되는가 하면 산전수전 다 겪은 사령탑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경기 흐름이 확확 뒤바뀌었다.
더블헤더인 만큼 '상처 뿐인 혈투'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가 기어코 최후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8대7, 1점차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역전, 동점을 거듭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본헤드 플레이와 폭풍 질주, 실책과 나이스 플레이가 이어졌다.
롯데는 앞서 1차전에 이어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하며 1위 LG 트윈스, 2위 한화 이글스를 향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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