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5년 째 군병원 냉동고에서 나오지 못 하고 있는 함광열 이병 이야기
19,786 19
2025.05.17 16:12
19,786 19

1.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살던 함광열 이병은 1남 1녀중 장남이었다. 집에서는 누구보다 사랑받는 아들이었고, 대학에서는 댄스동아리 회장을 맡을 정도로 밝고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2. 함 이병은 2002년 7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육군에 입대했고 집에서 가까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방패교육대로 자대 배치 받았으나 20일 만에 의문사를 당했음.



3. 그런데 모든 게 의문투성이였다. 군은 처음부터 ‘자살’로 결론짓고 그렇게 몰아갔고 최초 현장 상황이 바뀌었고 목격자의 진술까지 뒤죽박죽으로 만들었음.



4. 현재 함광열 이병의 시신은 2002년 사망 이후 20년째 국군고양병원 장례식장 냉동고 안에 들어있다.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임..



24dbbd5a35c9d1ac1f7122bec4094692_11310801121.png1




5. 헌병대는 함이병이 "교보재를 옮기라" 는 일병의 지시에 따라 사격 훈련을 마치고 교보재가 있는 충성관으로 가다가 열쇠를 잃어버렸으며 선임의 질책이 두려워 부대 뒷편 화장실로 갔다가 오른쪽 귀에 K2 소총을 쏴서 자살했다고 밝혔음.



6. 그러나 2007년에 해당 사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 바에 따르면 '불가능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 경우에만 총을 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져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7. 당시 언론에는 브리핑 이후 상황이 바뀌기도 했다. ‘사격을 마치고’가 아니라 “사격훈련 중 심부름을 보냈는데 사고가 났다”는 것으로 전후 상황이 완전 달라지기도 했음.



8. 군은 처음부터 함광열 이병 사망원인을 자살로 몰고 갔다. 다음 날 아침 지휘보고 때 이미 함 이병의 사망원인을 ‘총기사고 자살’로 보고했다.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자살’로 결론짓고 짜 맞추기식으로 진행했던 것일까?



22fa59a1d9af52ba44ef8b60cc459a7f_11310801216.png2


사진) 계속 바뀌었던 현장자료



9. 목격자 진술은 심지어 계속 바뀌어서 군은 경비단 소속 신아무개 중위가 최초 목격자라고 지목했고 그는 총구가 하늘 방향으로 약 45도 기울어 있었다고 수차례 진술했다. 군이 유족들에게 보낸 수사경위서에서도 이렇게 적혀 있었음.



10. 그런데 군 당국이 현장을 공개할 때는 총기의 방향이 달라져 있었다. 방탄모 아래쪽에 총이 위치해 있었고, 총구는 바깥쪽을 향한 채 놓여 있었다. 유족이 최초 목격자의 진술과 왜 다르냐고 하자 군은 다른 목격자가 있다며 같은 경비단 소속 박중위 윤중위를 등장시켰다.



11. 이들은 신 중위가 현장을 보고 나온 지 20초 후에 화장실에서 함 이병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불과 20초 차이로 총의 위치가 어깨에서 바닥으로 달라졌던 것임. 유족 측은 세 명의 목격자들 모두 군에서 만든 ‘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음.



12. 충격적인 것은, 민원회신을 통해 현장 및 사체부위 사진 판독결과 현장에 나타난 비산된 혈흔 방향, 총상의 형태 등에 의해 사입구는 ‘우측’ 사출구는 ‘왼쪽’이라며 번복하기도 했으며 군 수사는 이렇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왔다 갔다 했다.



10b0b5a92b8eac641c75b14ca478edfa_11310801666.png3




13. 유족들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화장실 벽과 문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바닥에는 핏자국(혈흔)이 없었고 함 이병의 머리가 관통됐다면 총기와 방탄모에는 다량의 혈흔이 묻어 있어야 했지만 방탄모는 전혀 깨진 흔적 없이 고인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고 함.



14. 이것을 보고 전문가들은 현장의 혈흔이 뿌려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국군 나일론 방탄모는 1m도 안 되는 초근접거리에서 발사된 K2소총을 막을 수 없고 반드시 흔적이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임.



00161f625a5238b8cd62a8d5ba4dacc7_11310802106.png4




15. K-2 소총에서 발사된 탄환은 함광열 이병의 머리를 관통했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머리에 바짝 대고 발사(접사)했기 때문에 화장실 안에는 탄착흔(총알 맞은 자리)과 총알 파편이 남아 있어야 함.



16. 하지만 화장실 벽에는 탄착흔이 없었고, 화장실 안에서 파편도 나오지 않았다. 녹취록에는 "검찰관님이 보시기에 지금 벽면에 탄흔이 있습니까, 없습니까?”라고 묻자 군 검찰관은 “없어요. 없어”라고 말함.



0950a34a0f0d5ca93fb464be19bc76cb_11310800820.png5




17. 이렇듯 현장 검증 당시 총알 파편도 찾지 못했는데 유족들은 민원 회신문을 보고 깜짝 놀란다. 현장에서 탄두 파편(금속물체)를 수거했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현장검증 당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탄피를 발견했다고 하니 정말로 억장이 무너지는 말이었다.



18. 군의 입장을 정리하자면 함광열 이병의 총기가 고장 → 배치받은 지 20일 된 함광열 이병이 총기를 스스로 고침(??) → 남아있는 탄 하나를 주워서 주머니에 넣음 → 근처 상관이 배치받은 지 20일 된 함광열 이병에게 심부름을 혼자 시킴 → 이후 구식 화장실로 가서 자살했다는 입장이다.



163bc64fd2eec3206021dfac97a7182d_11310800049.png6




19. 실탄 뿐만 아니라 공포탄에서 나온 탄피라도 하나 없어지면 뒤집어지는 곳이 군대다. 그런데 탄환을 몰래 주웠다? 또 배치받은 지 20일 된 이병이 사격 훈련 중에 총기를 스스로 고쳤다? 의문투성이가 한 두가지가 아닌 수준임.



20. 유족 측은 정황상 다른 곳에서 죽은 함 이병을 구식 화장실로 옮긴 걸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덮으려고 하다 보니 위와 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437330bb2554e2e37c5c826482efba5c_11310802210.png7




21. 함이병 유족들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7년간 장례식장 안에서 지냈고 이후에는 계속해서 9년째 장례식장 바로 앞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음..




a80213fc345e9d59c89ca4519b9a570c_11310803949.png8



한줄요약) 의문사 사건을 반드시 해결하고 함이병의 원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처:https://m.dcinside.com/board/superidea/24223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56 12.26 41,3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0,4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0,0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142 기사/뉴스 ‘아바타: 불과 재’ 400만 돌파…개봉 12일만에 2 17:33 61
2946141 유머 아니 생각하니 웃기네 화협옹주묘 출토품은 분첩, 화장품도자기~인데 화유옹주 출토품 : 술잔과 담배합 1 17:33 217
2946140 정치 정규재 실시간 라이브 근황 17 17:32 590
2946139 이슈 냉부 대기실에서 무릎꿇은 윤남노 40 17:29 2,111
2946138 이슈 임성근 셰프 업장이 왜 굳이 파주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27 17:28 1,803
2946137 기사/뉴스 "나혼산 찍으려고"…딘딘, 한강뷰 집 자랑 일침 9 17:28 1,584
2946136 유머 남친이랑 결혼생각 있으면 폰꼭뒤져봐 ㅎ ... 9 17:26 2,117
2946135 기사/뉴스 日 J리그, 해외파 100명 시대에 '총 관중 1350만 돌파'…역대 최다 신기록 갈아치웠다 3 17:24 123
2946134 이슈 비눗방울이 얼어버리는 순간 7 17:24 546
2946133 유머 개도 없는데 이런 표정의 강아지 강씨는 처음봄 3 17:23 1,054
2946132 이슈 결혼할 남친한테 과거 밝혔는데.. 24 17:23 2,760
2946131 이슈 호주 퍼스에서 찍힌 비의 쓰나미같이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는 마이크로버스트 타임랩스 영상 8 17:22 718
2946130 정치 이혜훈 "전 정부의 어마어마한 부채, 윤 정부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줄여" 41 17:22 1,573
2946129 이슈 손호영 생일 팬미팅에서 편지 숨기는 윤계상.gif 4 17:21 935
2946128 이슈 어제 펨코에서 모범택시에 발작한 이유...jpg 52 17:17 3,549
2946127 정치 우리말 겨루기에 같이 나갔었던 박찬대와 이혜훈 19 17:17 1,570
2946126 기사/뉴스 다시 청와대로…이재명 대통령, 내일부터 청와대 출근 3 17:16 522
2946125 이슈 우주소녀 보나 중국 팬미팅 4 17:15 868
2946124 유머 설윤 망언 논란 25 17:15 2,468
2946123 정치 [속보] 국민의힘, 이혜훈 장관 후보자 제명 추진…당내 "배신 행위" 반발 7 17:14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