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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3차례에 걸쳐 붕괴된 상태며, 불은 옆공장까지 번지고 있다.
당국은 공장 전체가 한번에 무너질 위험이 있어 건물 내부에 투입됐던 소방대원을 밖으로 대피시켜 외부에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각 동의 기계설비들이 모두 연결돼 있어 화재 확산 위험이 크다. 헬기를 통해 공중에서 물을 투하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 일대 소화전을 모두 사용 중이라 수압이 약해 진압이 어렵다"고 말했다.
공장 내부에 있던 인력들은 대부분 자력 대피했으나, 오전 8시59분께 건물 내부 2층에 있던 남성 직원 A(25)씨가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요추·흉부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씨가 대피하던 중 건물 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진화 작업 중 건물 내부 폐유 저장 탱크가 폭발, 화염으로 안해 소방대원 1명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소방대원 1명도 후두부에 1도 화상을 입고 현장에서 응급 조치 후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