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5·18 가짜뉴스 '송곳 검증'…"단죄할 것" 유족들도 직접 고소
13,325 1
2025.05.16 22:03
13,325 1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6776?influxDiv=NAVER

 

[앵커]

12·3 계엄 사태 당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오보를 냈던 스카이데일리는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신문을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시와 5·18재단이 검증단을 꾸려 전면전에 나섰고, 오늘(16일) 스카이데일리는 신문 1면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정해성 기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광주 금남로에서 불법 계엄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건 지난 2월.

 

[안정권/유튜버 (지난 2월) : 40년을 이념의 노예로 살고 5·18 때가 묻지 않으면 밥도 못 벌어 먹고사는 동네가 이 동네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공개적인 혐오 발언이 나올 당시, 현장엔 가짜뉴스도 뿌려졌습니다.

'5·18은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스카이데일리 인쇄물입니다.

해당 집회 직후,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온라인 게시물은 340% 급증했습니다.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등은 곧바로 스카이데일리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TF팀을 꾸렸습니다.

스카이데일리 5·18 특별판 기사를 포함해 243건에 달하는 전체 기사에 대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임산부 최미애 씨를 쏜 건 군이 아닌 무장 괴한들이었다'는 제목의 22면 기사.

익명의 계엄군 출신 인사들과 현장 목격자들이 증언했다며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근거로 든 사료를 보면 "공수부대원이 쏜 총에 맞았다", "공수들이 계속 총을 쏘아댔다"는 증언이 명확하게 남아 있습니다.

[유경남/전남대 호남학연구원 특별연구원 : 피해 사실을 왜곡하는 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해자의 가해 사실을 모호하게 만드는 전략이기도 해요.]

지난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도 최미애 씨가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최기영/민변 광주전남지부 사무처장 : (스카이데일리는) 진술 일부분만을 따온다거나. 사실은 그런 분들이 있었는지 확인될 수 없는 분들을…]

재단과 5.18 유가족들이 가짜뉴스와 전면전에 나선 가운데, 스카이데일리가 오늘 1면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의혹"이라고 돌연 선을 긋고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재단과 5·18 유가족 측은 법적 대응을 이어가 가짜뉴스를 뿌리 뽑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5·18 당시 비극의 상징이 돼 버린 이 '다섯 살 꼬마 상주' 사진. 1980년 5월 계엄군 총탄에 희생된 고 조사천 씨와 그 아들입니다. 그런데 스카이데일리가 고인이 계엄군이 아닌 괴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진상조사위원회의 감식 결과와 어긋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어서 김산 기자입니다.

[김산 기자]

다섯 살 아들은 멍하니 아버지의 잿빛 영정을 들었습니다.

아버지는 계엄군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군인들이 학생들을 구타하는 걸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스카이데일리는 조씨가 '괴한의 총격에 희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씨를 쏜 건 계엄군의 M16이 아니라 출처 불명의 칼빈 소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인도 가슴팍이 아닌 머리 총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진은 부인 정동순 씨를 만났습니다.

[정동순 : 모유 수유하고 설거지도 안 끝났는데 (남편 친구가) 나가신 지 얼마 안 돼서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아기 아빠가 총 맞았대요.]

간직하고 있었던 남편의 가슴팍 총상 사진을 가지고 온 정씨.

"M16 총탄으로 희생됐다는 점 확인됐다"는 지난해 진상조사위 감식 결과도 줄줄 외고 있습니다.

[정동순 : 누구한테나 당당히 말했어요. 우리 남편은 (북한군) 칼빈이 아니라 (계엄군) M16으로 돌아가셨다…]

남편을 보내고 맞은 45번째 5월, 정 씨가 직접 고소장을 든 이유입니다.

가짜뉴스 유포자 고소에 유족이 직접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이후 다시 확산하는 가짜뉴스들.

유족들은 자신들이 받았던 고통 일부만큼이라도 단죄받길 바랄 뿐입니다.

[정동순 : 자기들은 어떤 마음으로 쓰는지 몰라도 우리 가족들에게는 살인이에요, 살인. 너무 비수를, 가슴에 비수를 꽂은 것 같아요. 한마디 한마디가…]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00:05 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6,6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533 이슈 해외에서 퍼지고 있는 한국의 목도리 매는 영상 👍 00:04 308
2959532 정보 네페 93원 3 00:03 704
2959531 정보 5️⃣6️⃣0️⃣1️⃣1️⃣1️⃣ 일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만약에우리 104.6 / 아바타불과재 607.9 / 주토피아2 831.3 / 신의악단 26 / 오세이사(한)77.9 / 짱구작열댄서즈 45.2 / 굿포츈 2 / 철도원 1 / 마이선샤인 1 ㅊㅋ👀🦅✨️ 3 00:02 78
2959530 이슈 ALPHA DRIVE ONE (알파드라이브원) +alpha Poster THE 1ST MINI ALBUM 【EUPHORIA】 ➫ 2026.01.12 6PM (KST) 00:02 108
2959529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종현 “Crazy (Guilty Pleasure)” 00:01 53
2959528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원+5원+15원+15원+15원+15원+1원+1원+1원+1원 24 00:01 1,223
2959527 이슈 엑소 디오 HAPPY BIRTHDAY D.O.🎂🎉 26 00:00 351
2959526 유머 유튜버 ‭해쭈 ‭새가족 15 01.11 2,207
2959525 기사/뉴스 모덴베리코리아-앤디와이엔터 맞손, 임원진 전면 교체로 새 출발 01.11 185
2959524 유머 가족처럼 정겨운 동네 개친구네 여사님 01.11 450
2959523 이슈 결국 팔로워 50만명 찍은 손종원 인스타.ins 33 01.11 2,035
2959522 유머 냉장고를 부탁해 단체 회식비 148만원의 진실....jpg 19 01.11 2,766
2959521 이슈 호주의 국민케이크 머드케이크 5 01.11 1,371
2959520 이슈 사람 잘 못 알아본다는 효연과 정경호의 자강두천 인물퀴즈ㅋㅋㅋ.jpg 10 01.11 818
2959519 유머 두쫀쿠vs멜론튀김.ytb 01.11 227
2959518 이슈 트위터에서 RT 타는 중인 비아이 노래 가사 5 01.11 1,499
2959517 이슈 한가인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으며 확 뜨기 시작한 작품 3 01.11 1,233
2959516 이슈 Blueming (원곡: 아이유) - MC 이현(베이비돈크라이) | SBS 인기가요 01.11 132
2959515 이슈 찐 광기 가짜 광기 01.11 501
2959514 이슈 피자크러스트 추가 안해준다고 시청 노인복지과 뒤집어 엎는 민원인 26 01.11 3,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