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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담화 직후 '경호처 명의' 폰 개통…계엄 임박하자 본격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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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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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tbc.co.kr/article/NB12246753?influxDiv=NAVER

 

[앵커]

윤 전 대통령은 명태균 씨 의혹이 불거지고 취임 전부터 썼던 개인 휴대전화가 논란이 되자, 지난해 11월 7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다음날 경호처 명의의 휴대전화를 개통합니다. 저희가 전해드리는 게 바로 이 경호처 휴대전화 내역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준비에 들어가면서 이 전화를 집중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어서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휴대전화 교체를 시사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11월 7일 /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 대통령이 됨으로써 이 소통의 방식을 좀 매정하지만 바꿔야 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됐어도 검사 때 쓰던 휴대전화를 계속 쓰고 있으니까 무조건 바꾸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회견 일주일 전인 10월 31일 민주당은 명태균 씨와 통화 음성 파일을 폭로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명태균 씨 통화 (2022년 5월 9일) : 김영선이를 좀 해주라고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후 논란이 커지면서 기자회견의 이슈가 되자, 휴대전화 교체를 언급한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실제 이 기자회견 다음날인 11월 8일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개통하고 열흘 정도는 인터넷만 사용했고, 통화는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다 계엄이 임박한 11월 21일부터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로 통화했습니다.

실제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지 사흘 만인 11월 24일, 윤 전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비상대책을 언급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같은 날 비상계엄 선포를 대비해 계엄 선포문과 포고령 초안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본격적인 계엄 준비에 착수하면서 개인 휴대전화 대신 보안성이 좋은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거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경호처 명의 휴대전화는 사용자 필요에 따라 일반 전화 모드와 비화 전화 모드를 선택해 걸 수 있습니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보한 통화 내역은 민간 통신사 서버에 저장된 일반 전화 기록입니다.

경호처 서버에 있는 비화 모드 전화 내역은 경찰이 경호처 협의를 통해 확보 중입니다.

비화 모드 전화 내역이 확보되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대통령의 통화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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