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학교 컴퓨터 부품 떼서 중고로 판 교사…법원 "해임 정당"
17,340 9
2025.05.16 17:59
17,340 9
 

학교 컴퓨터 CPU 26개를 뜯어내 중고로 판 중학교 교사가 “해임 처분은 부당하다”며 시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40대 교사 A씨는 2021년 6~8월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영등포구 한 중학교 교실에서 개당 50만원 상당의 고가 CPU 26개를 떼어낸 뒤 4만원짜리로 바꿔 달아 해임 처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교실이 상당수 비어 있는 틈을 노렸다. 이렇게 훔친 26개 중 25개는 중고로 팔았다.

학교 측은 이듬해 PC 기능이 저하돼 수리를 의뢰했다가 바꿔치기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이 바꿔치기된 저가 CPU의 국내 유통과정을 역추적하면서 전년도까지 이 학교에 근무했던 A씨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개인 투자 실패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조사에서 시인했다. 절도죄로 기소된 A씨는 2023년 12월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확정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위반,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A씨를 해임했다. 이에 A씨는 “해임은 부당하다”며 시교육청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죄를 자백했고, 설치비용 1000여만원을 학교에 지급했다. 교장이 합의서를 작성해준 점 등을 고려하면 해임 처분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강재원)는 A씨가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A씨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 및 피해 금액이 적지 않을 뿐 아니라, A씨가 절도한 CPU는 학생들의 수업을 위해 제공된 것으로 A씨 행위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을 것이라는 점에서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A씨는 “경제적 곤궁 상태에 놓인 여자친구를 돕고자 절도하게 됐다. 여자친구와 결혼 후 CPU를 원상복구하려 했으나 2022년 발령이 나 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범행 2년이 지나도록 CPU를 되돌려 놓지 않았고, 절도 수사가 진행되고 나서야 범행을 시인했다”며 이같은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봤다. 교장이 써준 합의서에 대해서는 “형사사건에 대한 합의 의사를 표시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교육공무원의 비위행위는 본인은 물론 교원 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며 “A씨가 입는 불이익의 정도가 해임 처분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교원 사회의 기강 확립 및 교원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등과 같은 공익상의 필요보다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41438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6 01.08 19,44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8,8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0,5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8,0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696 이슈 알파드라이브원 멤버들로 보는 JYP 빅히트 SM 춤선 23:09 16
2957695 이슈 지난 며칠간 미국 미네소타가 계속 난리였던 이유(총기사고..) 23:08 104
2957694 이슈 베리베리 데뷔 7주년 기념 자필편지 23:08 56
2957693 기사/뉴스 '내란 우두머리' 구형 앞두고 서초동 집회 '썰렁'…윤 지지자 20명만 2 23:06 186
2957692 이슈 특히 인터넷에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싸구려 가짜 정의감과 사명감에 불타는 경우가 많다. 악플을 다는 동안 그 불꽃은 격렬하게 타오르지만 성냥불처럼 금세 꺼지고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도 빠르다. 저자는 묻는다. ‘과연 그렇게 쉽게 잊히는 것을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2 23:04 265
2957691 유머 ((한지우팬클릭금지)) 초딩때 태일이랑(디지몬) 유사먹는 여자애들은 많았는데 왜 한지우만 유사 없었는지 궁예하는 달글 8 23:04 365
2957690 이슈 김세정 - 이름에게 [더 시즌즈 - 10CM의 쓰담쓰담] 23:02 103
2957689 팁/유용/추천 1월 1주차 신상템 알림 1 23:01 1,081
2957688 유머 엔믹스 릴리가 가장 좋아한다는 동물 3 23:00 312
2957687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 왔소 17 23:00 865
2957686 이슈 잘못한거 하나도 없는데 아직까지도 욕 엄청나게 먹는 디지몬 17 22:57 1,608
2957685 이슈 키오프 벨 인스타그램 업로드 22:57 139
2957684 이슈 시야 가리는 사육사가 짜증나는 사자 4 22:56 1,021
2957683 이슈 라이브로 케톡 온에어 반응 터진 방금 전 에이핑크 MyMy 2026년 버전 무대 21 22:54 1,179
2957682 이슈 요즘 연예계 상황 보니까 ㄹㅇ 공감되는 글...jpg 12 22:53 3,450
2957681 이슈 빙글빙글 돌아가는 tripleS의 하루 | 트리플에스 | SIGNAL 260109 1 22:52 85
2957680 이슈 가끔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 진돗개 쌍꺼풀 36 22:50 3,592
2957679 이슈 카메라에 찍힌 오렌지 도둑 23 22:50 2,724
2957678 이슈 유니스 엘리시아 인스타그램 업로드 2 22:48 325
2957677 이슈 달 쌩얼 공개 14 22:48 1,781